채권, 본드(bond)가 뭐예요???
채권 낱낱이 파헤치기
우리는 돈이 필요할 때
은행에 담보를 제공하고
돈을 빌립니다.
마땅한 담보가
없다면 가족, 친구, 동료들에게
돈을 빌리고
차용증을 씁니다.
우리가 돈이 필요할 때가 있듯이
회사에도
돈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회사가 돈이 필요하면 어떻게 할까요?
많은 주주가
나타나길 바라며
주식을 많이 발행하면 될까요??
그러나
아무도 주식을 사지 않는다면
의미없는 일이 되버려요.
그렇다면!!!
회사도 돈을 빌리고 차용증을
쓰면 될 텐데요.
회사가 돈을 빌리고
그 증거로 써주는 차용증을
'채권'이라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채권은 차용증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채권에도 X월 X일에 빌려주신
원금의 이자를 합친 금액 총
OO원을 드리겠습니다.
라고 적혀있으니까요.
즉, 채권은
돈을 빌릴 때 얼마를 빌리고
이자는 얼마를 줄것이며
언제까지 돈을 쓰다가
이자와 함께 돌려주겠다고 쓴
일종의 차용증서입니다.
기업이나 정부, 지자체 등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면서정해진 날짜에 원금과
이자를 갚겠다고 약속한 증권
채권에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
채권은 여러 명의 투자자가
같은 조건에서 투자할 수 있습니다.
민재와 다은,
둘다 파이회사에 똑같이
투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채권을 팔면
현금으로 바꿀 수 도 있으며
민재가 다은이에게,
다은이가 민재에게
양도하는 일이 가능합니다.
또한, 주식과 다르게
처음부터 이자율과
이자지급시기가
정해져 있습니다.
왜 주식이 아닌 채권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채권에는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안정성과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수익성이 있습니다.
한 마디로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것입니다.
파이회사의 주식을 사면
매일매일 주식이
오르는지 떨어지는지
살펴봐야 하지만
채권을 산다면
안심할 수 있습니다.
나에게는 파이회사에서
'OO원을 빌려주시면
1년마다 이자 5%를 드리고
원금은 10년 뒤에 갚겠습니다.'
하고 발행한 채권이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채권도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습니다.
만원에 산 주식을
2만원이 됐을 때 팔면
나에게는 만원의 이익
즉, 시세차익이 생깁니다.
채권도 마찬가지입니다.
채권도 주식처럼 가격이 변하며,
사고 팔 수 있습니다.
채권투자를 할 경우에는
1. 채권을 보유하며 얻을 수 있는 수익성
2. 채권 발행자가
채무를 불이행(Default risk)할 경우
즉, 돈을 갚지 않을 위험성
3. 원하는 시기에 채권을 팔아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성
등 을 고려해야 합니다.
채권을 보유하면 채권자가 됩니다.
채무자
즉, 빚을 진 사람에게
일정한 행위를
청구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 사람을
채권자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은행에 내 자동차를
담보로 해서 빚을 얻으면
나는 채무자, 은행이 채권자가 됩니다.
채권자는 채무자가 약속한 기한 내에
빚을 갚지 않으면 담보로 잡았던
자동차를 팔아서 돈을 회수할 수 있습니다.
채권자는 채권을 발행한 회사의
수익과 자산에 대해 계약조건
내에서 청구할 수 있는데요.
채권자는 주주와 달리
회사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는 없으나
회사의 수익에 상관없이 확정된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회사가 파산할 경우에는
주주보다 먼저 돈을 돌려
받을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다은이가 파이회사의
주식을 갖고 있고
민재가 채권을 갖고 있다면
파이회사가 망했을 때
민재가 먼저 투자한
돈을 받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채권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채권의 종류는
분류기준에 따라 다양합니다만
여기에서는 채권을 발행한
주체에 따른 채권의 종류를
소개하겠습니다.
1. 국채
국채는 국가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채권입니다.
우리가 돈을 빌릴 때 차용증을 쓰듯이
정부도 국민에게 돈을 빌리면 그 증거로
차용증을 써주어야 합니다.
이때 정부가 돈을 빌리고 써주는 차용증을
'국채'라고 합니다.
국채는 대체로 특수한
목적이 있을 때 발행되며
국고채, 재정증권, 국민주택채권,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등이
있습니다.
국고채
|
국고의 예산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기 위하여 발행되는 채권. 대한민국 정부가
공공목적에 필요한 재정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으로 그 발행규모가 가장 크며
역할이 중요하다. |
재정증권
|
국고에 있는 돈을 넣고 빼는
출납과 통화금융정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발행하는 국채. 재정증권의 발행금액은
국회의 의결을 얻은 최고액을 넘어서는 안 되며 상환기간은 발행일로 부터 1년 이내이다.
재정증권은 주로 일시적인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된다. |
국민주택채권
|
국민들의 주택자금
지원을 위하여, 발행. 주택건설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발행하며 무기명증권이다. |
외평채
(외국환평형기금채권)
|
환율안정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발행하는 채권. 외국 돈을 관리하며
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해 발행한다. 환율의 급격한 변동으로
기업활동에 차질이 생기는 것을 막고 대한민국 화폐인 원화가치를
안정시키기 위해서 조성되는 자금이다. 외평채는 국회 동의를 거쳐 발행되며
한국은행에서 발행과 운용을 맡는다. |
2. 지방채
국채가 국고를 채우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라면
지방채는
서울시, 부산시 등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는 채권입니다.
대규모 공공시설사업, 공영사업,
재해복구사업 등
지방재정에 필요한 자금을
모으고 지역개발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발행하는데요.
국가가 발행하는 국채보다 발행규보가
작고 신용도도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따라서 국채보다 유동성
(채권을 손실 없이 현금화할 수 있는 정도)
이 낮은 편입니다.
대표적인 지방채로는
지역개발공채를 들 수 있으며
그 밖에
서울특별시, 부산광역시 등
도시철도공채 등이 있습니다.
3. 특수채, 회사채
특수채는 공공단체, 공공기관 등
특별법에 의해서 설립된 특별법인이
발행하는 채권입니다.
특별법인으로는 한국토지공사,
한국도로공사 등이
있는데요.
특수채 역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합니다.
회사채에 비해 안전하고 국채에 비해
수익성이 높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특수채로는
한국전력공사채권,
토지개발채권, 통화안정증권,
산업금융채권 및 중소기업금융채권이
있습니다.
여기서 통화 안정증권은
한국은행이 통화를 관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입니다.
산업금융채권과 중소기업금융채권은 산업 및
중소기업의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채권입니다.
회사채는 말 그대로
회사에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입니다.
회사에서 사람들에게 돈을 빌리고
그 증거로 써주는 차용증이 회사채입니다.
회사채를 발행할 때 꼭 법이 정한 절차따르기
함부로 회사채를 발행했다가 수많은 사람이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인데요.
예를 들어 파이회사에서 회사채를
발행해서 천만 원을 모았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그런데 민재가 천만원을 들고 사라져버리면
회사채를 산 사람들에게
어떻게 돈을 돌려줄 수 있을까요???
이런 일을 막기 위해 법은 회사채를 발행하는 절차를
까다롭게 만들어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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