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를 아끼려고 오래 도니 실손보험을 최근에 나온 4세대 실손보험으로 갈아탔다가 오히려 더 비싼 보험료를 내게 된 사람들이 많아져 민원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번시간에는 실손보험의 뜻과 세대별 보장과 비급여 진료와 보험료의 관계, 4세대 실손보험료가 싼 이유 및 보험 갈아타기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판매시기에 따라 보장이 다른 실손보험
먼저 실손보험에 대해서 알아보아야 하는데요. 실손보험은 실비보험과 같은 말입니다. 실손보험은 실손의료비를 보장하는 보험입니다. 실손의료비란, 건강보험에서 보장하지 않는 비급여 의료비를 말합니다. 실손보험은 가입자가 병원에서 진료비를 지불한 후, 보험사에 청구하면 보험사가 진료비의 일부 또는 전액을 보상해줍니다.
실손보험은 1999년 처음 출시되었으며, 현재는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보험 상품 중 하나입니다. 실손보험의 가입률은 약 80%에 달하며, 가입자의 연령대는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하며, 1년 주기로 실손보험은 갱신 됩니다. 보험료를 재협상하거나 보장내용 조정을 통해 보험료가 달라집니다.
실손보험은 가입자의 건강을 보호하고, 의료비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보험입니다. 그러나 실손보험은 보험료가 비싸고, 보장 범위가 제한적이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실손보험에 가입하기 전에 자신의 필요와 여건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손보험은 보험금을 청구하기 전에 의료비를 먼저 지불하고, 보험금을 청구할 때마다 자기 부담금이 들어가는 보험입니다.
이러한 실손보험은 판매하는 시기에 따라 보장내역이 다른데요. 간단히 알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2세대 실손보험 : 2013년 3월까지 가입한 보험으로, 개인이 지불한 병원비를 90~100%까지 보장하는 대신에 보험료가 비교적 비싼 편입니다.
-3세대 실손보험 : MRI, 비급여주사, 도수치료 등을 보장항목으로 넣을 수 있는 특약형을 선택해서 가입가능하고, 특약형의 경우 70%, 비급여의 경우 80%정도만 지급해 줍니다.
-4세대 실손보험 :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진료의 경우 70%만 보장해 주는 대신 보험료가 쌉니다. 보통 1,2세대 실손보험에 비해 보험료가 50~70% 정도 저렴한 편입니다.
4세대 실손보험은 비급여 진료에 대해 보험료를 차등 적용합니다. 비급여 진료의 보험료는 직전 1년간 비급여 진료비 지급액에 따라 5등급으로 나뉘며, 1등급은 할인, 5등급은 할증됩니다. 할인율은 5% 내외이며, 할증율은 200%, 300%입니다.
4세대 보험으로 갈아타는 사람들
보험료가 부담되는 사람들이 4세대로 보험을 갈아타는 추세인데요. 이 배경에는 금융당국에서도 보험을 4세대로 전환 시 보험료를 1년간 50% 할인해 주는 제도를 한시적으로 시행 중인 영향도 미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4세대 실손보험은 개인이 그동안 타간 비급여 보험금 액수에 따라 이후의 보험료가 할인되기도 하고, 할증되기도 합니다.
만약 비급여 보험금을 타지 않으면 2년 차에는 5% 정도, 3년 차부터는 추가로 10%의 보험료가 할인되지만,비급여 보험료를 많이 타게 되면 금액에 따라 최대 4배 까지도 보험료가 오르게 됩니다.
수치로 따지면 연간 받은 비급여 보험금이 100~150만 원이면 2배, 300만 원 까지는 3배, 300만원 이상부터는 4배로 올라갑니다. 4세대 실손보험의 기본 보험료는 1세대 실손의 30% 수준이지만, 최대 할증을 고려하면 120%로 오히려 비싸지게 되는 것입니다.
4세대 실손보험료가 싼 이유
4세대 실손보험은 저렴한 보험료와 넓은 보장 범위가 장점입니다. 하지만, 자기 부담금이 높고 보험금 청구가 불편하며 보험 가입이 까다로울 수 있는데요. 4세대 실손보험료가 싼 이유는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비급여 부분에 대한 보장비율이 70%로 낮아서이기도 하지만, 기존 1~2세대 실손에 비해 보장하지 않는 치료도 있기 때문인데요.
대표적인 예시로 한방치료의 비급여 의료비를 들 수 있습니다. 만약 한방치료를 자주 받는다면 4세대 실손보험은 불리하게 되지만, 1~2세대 실손보험에서는 보장을 해주지 않는 일부 정신과 질환에 대해 4세대 실손에서는 보장해주기도 합니다.
갈아탔다가 다시 돌아오는 방법
4세대로 보험을 전환 후 보험금을 탔다면, 3개월 이내, 보험금을 타지 않았다면 6개월 이내에 전환 번복이 가능한데요.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은 계약자 별로 딱 1번만 가능합니다.
같은 보험사에서 구 실손보험을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한 경우에만 해당하는 이 방법은, 아예 기존 보험을 해약하고 새로 가입한 경우에는 가입과정에서 설계사의 과실이 없는 이상 되돌릴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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