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을 하셨는데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아 원추절제술을 하고 자궁경부무력증으로 맥도널드 수술을 고민하시는 분들이 있으실 겁니다. 저 또한 해당 자궁경부무력증으로 인해 맥도널드 수술을 고민하였기 때문에 이와 같은 글을 적어보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면 맥도널드 수술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목차(T.O.C) 1. 자궁경부무력증이란 1-1. 자궁경부무력증 원인 1-2. 자궁경부무력증 치료 3가지 2. 맥도날드 수술에 대해서 2-1. 맥도날드 수술후 관리 2-2. 자궁경부 길이와 조산위험의 관계 3. 총정리 우리의 결론 |
자궁경부무력증이란
임신 중 자궁경부가 진통이나 자궁수축 없이 열리고, 결과적으로 임신 28주 이전에 태아가 나오는 질환을 말하는데요. 자궁경부무력증은 임신 2기(14주~26주)와 3기(27주~40주) 초기에 자궁경부 무통성으로 열리면서 태아와 그 부속물이 배출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1-1. 자궁경부무력증 원인
정확한 원인은 아직 잘 모르지만 선천적인 자궁경부 이상, 과거의 분만 혹은 유산과 관련된 자궁경부 손상, 자궁경부 원추 절제술, 자궁경부 소작술, 자궁경부절단술 등으로 인한 후천적 손상, 호르몬 불균형 또는 감염이 원인이 됩니다.
1-2. 자궁경부무력증 치료 3가지
자궁경부무력증의 치료로는 크게 3가지로 나뉘는데요. 예방적 자궁경부봉합술, 보존적 치료, 한의학적 치료가 있습니다.
- 예방적 자궁경부봉합술 : 임신 14주 전후에 자궁경부를 봉합사로 묶는 수술을 통해 조산이나 유산을 방지하는데요. 일반적으로 맥도날드 수술법을 사용하고, 질식으로 시술하지만, 필요에 따라 복식 자궁경부봉합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질식: 질을 통해 자궁경부를 봉합사로 꿰매는 수술 방식, 복식 : 복강 안에서 자궁경부를 꿰매는 영구적인 봉합법으로 복식의 경우 분만 시 제왕절개술만 가능)
- 보존적 치료 : 절대 안정이 필요하며, 자궁근이완을 위해 약을 복용하기도 합니다.
- 한의학적 치료 : 이미 경관이 열리고 양막이 노출된 상황에서 한약의 도움으로 몸을 만들어 임신을 시도하는 방법
통계적으로 자궁경부무력증은 전체 조산의 10%와 임신 중반기 태아 손실의 20~25%의 원인을 차지하는데요. 모든 분만의 0.05~2% 정도를 차지하며, 조산의 주요원인 중 하나지만 그렇게 흔한 편도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2. 맥도날드 수술에 대해서
이미 이 글을 읽어보시는 분들은 맥도널드 수술 후의 임신 결과에 대해서 궁금해서 들어오신 분인 경우인데요. 먼저 맥도널드 수술의 시행은 자궁 경부 길이에 따라 판단이 되는 게 우선입니다.
- 적응증에 해당하는 경우 : 자연 조산의 과거력이 있는 산모에서 임신 24주 이전에 자궁경부 길이가 2.5cm 미만인 경우, 맥도날드 수술은 일반적으로 임신 유지와 조산 방지에 효과적입니다. 이러한 경우에 수술을 받으시면 임신 유지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적응증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 : 자궁경부 길이가 2cm 이상인 저위험군 산모에서 맥도날드 수술을 받은 경우, 28주 이전 조산 및 신생아 이환의 위험도가 약 4배 정도 증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심한 태반 염증과 관련된 위험도도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불필요한 수술이 추가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자궁경부무력증의 진단 시기에 이와 관련한 의료보험이 되는지 여부도 많이 궁금해하실 겁니다. 대부분의 보험약관에서는 일반적으로 O코드로 분류됩니다. 이 코드는 보상하지 않는 손해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맥도날드 수술을 받은 후에도 양수막이 파열할 수 있습니다. 의외로 이러한 경우도 빈번하게 있기 때문에 맥도널드 수술을 받았다고 해서 확실하게 안전하다고 확신을 할 수 없는 사항입니다.
2-1. 맥도날드 수술 후 관리
일반적으로 맥도날드맥도널드 수술 후 입원 기간은 2-5일 정도이며, 맥도널드 수술 후 일반적으로 절대 안정과 감염 예방을 위해 상생제 치료를 병행할 수 있으며, 수술 후 통증을 관리하기 위해 국소 마취제나 아편유사제가 최소한의 기간과 양으로 제한적으로 사용되며, 자궁 수축을 억제하기 위한 약물 치료가 시행될 수 있습니다. 즉 감염 예방과 항염증을 위해 정기적인 주사 치료가 시행될 수 있기 때문에 임신 중 약물에 대해서 부정적인 분의 경우 추천하지 않습니다.
2-2. 자궁경부 길이와 조산 위험의 관계
자궁경부 길이가 짧아진 경우, 특히 임신 16~24주 사이에 2.5cm 또는 2.0cm 미만인 경우, 조산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지만 조산의 과거력이 없는 저위험 산모에서는 실제로 조산할 확률이 18~20% 정도로 5명 중 4명은 만삭에 분만합니다. 그렇기에 맥도널드 치료를 받지 않고, 대안적으로 프로제스테론 호르몬 치료를 일차적으로 권장하며, 태막이 탈출한 경우, 주기적인 양수천자를 통해 양수압력을 낮추는 방법 (21주~33주까지)을 사용합니다.
총정리
결론적으로 저희 가족은 맥도널드 수술을 받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첫 번째 맥도널드 수술 후 주기적인 주사제가 태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두 번째로는 자궁원추절제술 후 다시 맥도널드 수술에 대한 산모의 스트레스가 주는 태아의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거라는 판단, 세 번째 건강보험에 적용되지 않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의심과 실제 맥도널드 수술 후에도 양수가 파열되는 지인의 이야기까지 통합하여 저희는 결국 받지 않고, 지금도 건강히 남자 아기를 키우고 있는데요. 선택은 여러분의 몫이지만, 이 글이 여러분의 선택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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