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이 이렇게 다양하게 발생하기 이전부터 인류의 전통적인 안전자산은 금(Gold)이었다. 금의 역사는 정말 오래되었지만 유일하게 아직까지 인정받고 있는 주요 자산인 금은 어떻게 지금까지 안전자산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을까? 오늘 이 글을 통해 금의 장단점과 투자법까지 알아보겠다.
재테크 고수의 금 투자
2008년 전후로 '금'투자가 한때 유행했다. 당시 금값은 정말 금값이었는데, 금의 매장량은 정해져 있다. 그래서 수요가 조금만 증가해도 가격은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 공급은 이미 정해져 있지만 수요는 변동 가능해서 가격의 변동이 급격하다.
은, 석유, 구리 = 원자재
은, 석유, 구리 등이 금과 비슷한 성격을 지닌다. 이런 투자 수단을 통칭해서 원자재라고 한다. 또한 원자재는 경기를 예측할 수 있는 지표이기도 하다. 경기가 좋아지기 시작하면 사람들은 금, 은과 같은 사치품을 많이 살 수 있다. 자동차도 많이 팔리면 석유 수요도 증가해 자동적으로 석유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 산업 전반에 필요한 구리의 양도 증가해 구리 가격이 상승한다. 원가 상승으로 물가가 상승하면 물가 상승을 방어할 수 있는 금이 덩달아 함께 상승하게 된다. 이처럼 원자재를 공부한다면 경기의 흐름도 읽을 수 있고, 자신에게 유리한 재테크 수단이 된다.
금 투자의 위험성
금은 현존하는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사치품으로 값어치가 있지만 안전 자산으로도 값어치가 있다. 즉, 경기가 호황일 때와 불황일 때 모두 안전한 재테크 수단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단기간에 투자 수익을 내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이나 비상금 형식으로 가지고 있는 것이 더욱 좋다. 하지만 경제 상황을 잘못 판단하면 금 역시 손해를 볼 수 있다. 한국은행은 금을 2011년 40톤, 2013년 20톤이나 집중적으로 사들인 바 있었는데, 이때는 금 가격이 드라이온스(31.1035G 이하 온스) 당 1,500달러를 훌쩍 넘었다. 즉 국가도 시세 판단을 잘못하고 투자에 들어가게 되면 손해를 보기 십상이다.
금 투자의 장점
금 실물은 현금(돈)으로 바꾸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실물 구매시 부가세 10%와 은행에서 구매한 경우 5%의 수수료도 있다. 내가 구매한 가격보다 15% 이상이 상승해야 이익을 볼 수 있다. 단기로 차익을 노리기는 어렵다. 골드뱅킹을 이용해 금에 투자할 수도 있다. 금 1g이 5만 원일 때 100만 원을 골드뱅킹으로 적립하면 통장에 100만 원 대신 금 20g을 예금한 것으로 처리된다. 나중에 실물 금으로 인출할 수도 있다. 소액투자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시세차익이 난 경우 15.4%의 배당 소득세가 부과된다. 또한 가격은 달러 환율에 적용되어서 환율에 따라서 가격이 변동할 수 있다. 또한 실물뿐 아니라 금을 기초로 다양한 파생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데, 주식 시장에서 거래되는 ETF를 통해서 투자하는 것이 대표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소액으로도 거래를 할 수 있고 주식처럼 사고팔기가 쉽다는 것이 장점이다. 펀드를 이용해 금광과 같은 기업에 투자할 수도 있다. 금을 사고파는 것이 아니라 금과 관련된 기업에 투자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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