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나 각종 매체에서 보면 금리가 올랐다.
기준금리를 얼마 내렸다며
방송이나 인터넷에서 얘기하죠.
오늘은 금리를 최대한 알기
쉽게 풀이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돈은
'한국은행'에서 태어납니다.
그리고 우리의 돈은
현금으로 받기도 하지만
큰돈을 보관할 수는 없기 때문에
계좌에 맡겨둡니다.
왜 은행에 돈을 넣을까요??
바로 맡겨두면 이자가 발생하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우리는 돈을 맡길 때
여러 은행을 살피면서
비교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금리'입니다.
그렇다면.... 금리는 누가 정하는 걸까?
뉴스에서 떠드는 걸 보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굉장히 중요하니 대통령이나
국무총리가 정하는 걸까요?
하지만 금리는 정부기관이
아니라 정부기관과 독립된
기관인 중앙은행에서 정합니다.
우리나라의 중앙은행은
한국은행입니다.
주위에 하나, BNK, 대구,
KB 등 여러 이름이 있지만
한국은행은 없죠??
정부는
아버지 같은 역할로
돈을 써서 투자를
하자는 개념이면
한국은행은
어머니 같은 역할로
'아껴 써, 안돼'
라고 말리는
역할에 가깝습니다.
어머니의 역할을 할 때
가장 유용한 방법이
'금리'를 조절하는 겁니다.
금리를 높인다면
돈의 사용 비용이 비싸집니다.
돈을 빌려 쓰기가 어려워집니다.
반대로
금리를 내린다면
돈의 사용 비용이 낮아집니다.
돈을 빌려 쓰기가
쉬워지는 것입니다.
금리를 정하는 것은?
금리를 정하는 기준은 물가입니다.
한국은행의 첫 번째 목표가 '물가안정'에 있습니다.
물가가 너무 빨리 오르면
돈의 가치가 떨어집니다.
우리는 어제오늘 같은 돈을 가지고 있는데
어제 500원 하던 것이,
오늘 갑자기 3000원 한다.
같은 물건을 더 많은 돈을 주고 사야 하게
되는 상황이 생기는 것입니다.
(베네수엘라 관련 소식을 찾아보면 됩니다.)
그렇게 되면 돈을 아무도
사용하지 않으려고 할 것입니다.
즉, 휴지조각이 되어버립니다.
이런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바로 '이자'입니다.
물건의 가격이 오른 만큼
이자를 받으면
내 돈의 가치를 지킬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모두가
돈을 신뢰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모두가 돈을 신뢰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기준금리'를
정하는 곳이 한국은행입니다.
시중은행들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거나 내리면,
그들도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도
함께 올리거나 내립니다.
대출금리는 왜 예금금리보다 높을까?
먼저 대출금리는 어떻게 정해지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희가 아는 사람에게 돈을 빌려줄 때
1. 금방 갚고 고맙다고 선물까지 주는 사람
2. 차일피일 미루다 최대한 늦게 갚는 사람
3. 모르는 척하는 사람
위 3가지 유형의 사람들이 있으면
누구한테 빌려줄까요?
당연 1번입니다.
은행도 마찬가지입니다.
은행은 자선사업가가 아니기 때문에
돈을 빌리는 사람의 신용도에 따라서
은행은 이를 고려하여
'가산금리'를 결정하는 겁니다.
그리고 거기다 코픽스 금리를 더해
최종적으로 대출금리를 정합니다.
코픽스
은행연합회가 국내 8개
은행들로부터 정보를 제공받아
산출하는 자금조달비용 지수.
그래서 최종적으로 정해진
대출금리는
코픽스 금리보다 높습니다.
한국은행은 시중은행에게 이자를 받고 돈을 빌려준다(이자 1)
↓↓↓↓↓↓↓↓
시중은행은 이자를 내기 때문에,
나도 이자를 받고 개인을 빌려준다(이자 2)
즉, 한국은행에서 빌려온 이자보다
더 많은 이자를 우리에게
받아야지 은행도 유지가 됩니다.
금리는 왜 자꾸 변할까??
간단하게 생각하자면
경기 침체일 때 와
경기 과열일 때로
나눌 수 있습니다.
(다양한 요인이 있습니다.)
경기 침체일 때
경기가 안 좋습니다.
기업들은 일자리를 줄입니다.
사람들은 일자리가 없어
소득이 줄어듭니다.
소득이 줄어드니
소비도 감소합니다.
그러면 기업은 물건을
많이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소비가 줄어드니까요....
기업이 물건을 만들지 않으면??
일자리는 또 감소합니다.
이런 악순환이 반복돼서
모두 망하게 될 겁니다.
이런 조짐이 보일 때 우리의 어머니 한국은행이 나섭니다.
금리를 낮춘다 → 개인과 기업의 대출이자가 감소한다 →
대출을 통해 소비를 한다 → 경제가 살아난다 →
기업들도 일자리 확장 → 고용력의 증가 →선순환
하지만 소비와 투자가 늘어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건 다음 편에 ^^
경기 과열일 때
경기가 너무 좋아서, 자고 일어나면 부동산과 주식 지수가
미친 듯이 오릅니다.
이때 투자하지 않고 돈을
은행에 넣어둔다는 것은 미친 짓입니다.
주식과 부동산을 더 많이 사려고
고액의 대출까지 받습니다.
많은 빚을 가진 사람과 기업들이
넘쳐나기 시작합니다.
기업들은 생산을 너무 많이 해서
잉여 물건이 넘쳐나기 시작합니다.
돈을 묶어두기 위해 한국은행은
금리를 올립니다.
그러면 개인과 기업이 쉽게 돈을 쓰지 못합니다.
금리가 높아진면, 대출이자는 더 높아지니까요.
고금리로 인해 더 이상 대출을
받으려 하지 않고,
기존의 대출을
갚아가기 시작합니다.
돈이 필요한 은행은
돈을 쌓을 수 있게 됩니다.
이론상으로 보면 이렇지만,
현실에서는
금리를 높여서 저축을 늘리고
배가 터져가는 기업을
진정시킬 수 없습니다.
너무 대출이자가 높아지면
파산하는 개인과
기업이 많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중에 돈이 너무 많이 풀리면 금리를 올린다
(돈을 흡수하기 위해)
시중에 돈이 너무 없으면 금리를 내린다
(돈을 풀기 위해)
간단하게 생각하면 금리가 올라간다.
지금 은행에 넣어둬도 금리가 0.1프로인데
왜 굳이 넣어둬?
그 돈으로 딴 거 사고
투자하는 게 훨씬 이득이야
생각하는 반면에
금리가 9.5프로가 된다면?
대출이자 너무 높네....
얼른 갚아야지..
은행에만 넣어두어도 이자가 많이 붙네???
저금 많이 하자!!!
예전 70~80년대에는 경제가 급격하게
성장하는 시기였습니다.
이때는 은행이자가 어마어마했다고 합니다.
이 당시 사람들은 은행에 조금이라도
더 넣어둬서 이자를 받으며
돈을 불려 나갔습니다.
하지만 요즘 같이 제로금리에 가까운 시대에는
은행의 이자가 현실의 물가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낮아
오히려 코로나 때 유행하는 '벼락 거지'처럼
잠재적 상대적 빈곤자가 되게 만듭니다.
FLEX 플렉스 문화가 생겨난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예전 70~80년대에 은행에 돈을 넣지 않고, 플렉스 한다?
저거 바보 아니야?라고 생각하는 풍조가 있었다면
현실에서는 지금 못 사면, 미래에는 더 못 산다.
지금 만원 주고 사는 게 내일 만 오천 원 주고 사는 것보다
더 이득이다 라는 생각이 작동한 것도 일조한 문화입니다.
이상 금리에 대한 기초설명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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