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ese (Simplified) English Italian Japanese Korean Portuguese Spanish
4회 이상 이것 받은 아동 뇌종양 발생 2배 높다는 연구결과
본문 바로가기
Our.Life/건강생활

4회 이상 이것 받은 아동 뇌종양 발생 2배 높다는 연구결과

by 오늘의 TIP 2023. 4. 29.
반응형

매년 몸의 상태를 알기 위해서 많은 사람이 건강검진을 하면서 CT나 자기 공명영상(MRI)을 촬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CT는 장비가 환자의 몸을 360도 회전하며 X선을 촬영해서 신체의 각종 병변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대신, 방사선을 내보내는데요. 그런데 이런 방사선이 18세 미만의 청소년이 성인이 되기 전까지 4번 이상 촬영을 하게 되면 각종 암에 걸리기 쉽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국제 학술지 '캐나다 의학회지' 4월 24일 발표한 연구결과


인체가 방사선에 일정 수준 이상으로 노출되면 건강에 문제가 생기는데요. 후쿠시마 원전사태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방사선은 DNA 구조에 영향을 미쳐서 돌연변이 발생 가능성을 높이고, 오랫동안 증식하게 되면 암세포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또한 사람마다 달라서 같은 양이 노출되도 각 신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각각입니다. 물론 의료 목적으로 사용하는 방사선의 경우 그 양이 매우 작기 때문에 돌연변이 발생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검사별 방사선량의 상대적 수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방사선량의 상대적 수준에 관한 참고 표
영상의학회와 보건의료연구원이 공동 연구한 4단계 영상검사 권고등급 체계

아동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는 분석 결과가 대만 타이베이의대, 장훠기독병원 공동 연구팀의 연구결과로 나왔습니다. 18세 미만의 아동, 청소년은 성인이 되기 전에 4회 이상 CT 촬영을 할 경우 뇌종양, 백혈병, 림프종 발생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2배 이상 증가한다고 밝혔습니다.

반응형

저선량의 방사선도 아동의 경우 세포가 영향을 더 쉽게 받는다.

연구팀은 CT 촬영과 특정 유형의 암이나 종양 발생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2000~2013년에 뇌종양, 백혈병, 림프종 진단을 받은 18세 미만 대만 남녀 청소년 7807명 의료 데이터와 대만 국가 보건 시스템 내 18세 미만 아동 청소년 7만 8057명의 건강 데이터를 비교했는데요.

그 결과 18세 미만에 CT 촬영을 1회 받았을 때 암 발생 가능성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3회 CT 촬영한 아이들은 뇌종양 위험이 증가했으며 4회 이상 CT 촬영을 한 아이는 뇌종양뿐만 아니라 백혈병, 림프종 위험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2배 이상 높아지는 것이 관찰됐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아동 청소년의 경우는 어른보다 CT 촬영에서 발생하는 저선량 방사선에도 세포가 쉽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암 발생 위험이 더 커지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연구를 이끈 타이베이의대 교수는 아동 청소년의 경우는 불필요한 CT 촬영은 되도록 피해야 하며 반복적인 CT 촬영이 필요할 경우에는 방사선 방호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합니다.


한 줄 요약

성인이 되기 전 CT 촬영 1회는 문제가 없지만, 2 ~ 3회 촬영은 뇌종양 발생 가능성을 높이고, 4회 이상은 뇌종양, 백혈병, 림프종 발생 가능성이 2배 이상 높아져서 각별한 주의를 요합니다.

 

CT 촬영 횟수에 따른 아동 청소년의 신체 내 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는 사진
출처 : 픽사베이

 

 

반응형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