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X 현대카드가 드디어 국내에 상륙했습니다. 한국시간 21일 부로 상용화가 시작되었는데요. 삼성페이 측은 긴장을 하고 있습니다. 애플페이 사용방법과 MST와 NFC 결제 방식의 차이, 소상공인들이 사용하는 카드 결제 시스템에는 어떻게 적용이 가능한지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Content
- 애플페이 아직은 사용처가 한정적이다
- 애플페이 연동 현대카드 고객이 18만명을 넘어서다
- 애플페이와 삼성페이의 차이점은 결제방식과 수수료
- 애플이 NFC 방식을 고수하는 이유는
- 삼성페이 VS 애플페이 VS 구글페이
애플페이 현대 체크, 신용카드로 등록 시 둘 다 사용이 가능하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페이의 국내 간편 결제 시장점유율이 2023년에 15%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국내에 등록된 아이폰은 1280만 대에 달하는데, 올해 말까지 55%에 해당하는 770만 명이 애플페이로 간편 결제 플랫폼을 전환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국내 간편결제 사업자는 크게 네이버(네이버페이)·카카오(카카오페이)·KG이니시스(이니페이) 등이 속한 전자금융업자, 은행·카드 등 금융사, 삼성전자(삼성페이)로 구성돼 있습니다. 지난해 간편 결제액을 보면 전자금융업자 전체가 결제액의 50%가량을, 금융사가 26%가량을, 삼성전자가 24%를 차지했습니다.
호환되는 애플페이 모델은 다음과 같습니다.
- Face ID 기능이 있는 iPhone 모델
- Touch ID 기능이 있는 iPhone 모델(iPhone 5s 제외)
- Apple Watch Series 1 및 이후 모델
- Touch ID 기능이 있는 Mac 모델
- 2012년 및 이후에 출시된 Mac 모델(Apple Pay 기능이 지원되는 iPhone 또는 Apple Watch와 함께 사용)
- Touch ID 탑재형 Magic Keyboard와 페어링되어 있으며 Apple Silicon이 탑재된 Mac 컴퓨터
애플페이는 편의점과 대형마트, 프랜차이즈 카페 등에서 이용할 수 있지만 이마트, 스타벅스, 신세계백화점 등 신세계 일부 계열사를 비롯해 대중교통에서는 쓰지 못해 초기 사용처는 한정적일 전망입니다. 애플페이는 삼성페이와 달리 제휴 카드사로부터 수수료를 받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삼성페이는 네이버·카카오페이와 손을 잡고, 금주 내로 네이버페이와 연동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제 업계에 따르면, NFC 단말기는 대형 프랜차이즈 중심으로 보급됐으며 설치율은 국내 신용카드 가맹점 300만개 중 약 10%로 추산됩니다. 초반 애플페이의 결제처가 대형 프랜차이즈 중심인 것도 전용 단말기를 보급했거나 구매력이 있는 곳을 우선으로 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21일 오전, 애플페이와 현대카드 연동 고객이 18만명을 넘어섰다.
애플페이는 출시하자마자 국내의 고객들이 기다렸다는 듯 연동을 하고, 디자인의 자부심이 강한 현대카드도 본인 회사의 느낌 대신 최대한 애플의 느낌을 살려서 제작한다고 합니다. 현대카드는 그만큼 고객의 확보측면에서 애플을 기다렸다고 판단이 됩니다. 아래의 사진은 현대카드사에서 제시한 사용가능 한 사용처입니다.
수수료로 떨고 있는 카드사들
근거리무선통신(NFC)과 마그네틱 보안전송(MST) 결제 단말기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삼성페이와 달리, 애플페이는 NFC 결제 단말기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신용카드 업계에 따르면 전국 290여만 개 가맹점 중 NFC 결제 단말기를 도입한 곳은 약 5% 정도로 추산되는데요. 소상공인들의 반응도 제각각입니다. 삼성페이처럼 자유롭게 되지 않는 애플페이의 경우에는 이용고객들이 지갑을 소지하여 들고 다닐 것이라 판단하는 사장님들도 있고, 사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단말기를 추가 구매를 고려하는 사업장도 있습니다. 문제는 이 준비를 개인 사업자는 자비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가맹점들은 기존의 고객들이 주로 플라스틱 형태의 신용카드나 삼성페이로 결제를 했기에 NFC 단말기가 필요없었는데요. 하지만 애플페이를 찾는 고객이 늘어나면 NFC 단말기도 들여놓을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도 가맹점들의 NFC 단말기 도입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과 동반성장위원회는 연매출 30억원 이하의 영세·중소가맹점을 대상으로 NFC·QR 단말기를 지원합니다. 아래는 지원 관련 보도자료입니다.
하지만 정말 부담을 가지는 곳은 다름 아닌 카드사인데요. 애플은 한국에서도 애플페이 결제액의 최대 0.15% 정도를 수수료로 챙길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삼성페이도 결제 수수료 유료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삼성페이는 2015년 8월 도입 후 현재까지 별도의 수수료를 물리지 않았는데요. 이렇게 되면 카드사 결제 수수료 부담은 눈덩이처럼 커질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국내 간편 결제액은 약 132조 원으로, 결제액의 10%만 애플페이로 이뤄진다고 해도 수수료가 198억 원 규모가 됩니다. 단순계산으로 연간 400억 원이 애플페이 수수료로 빠져나갈 수 있는 셈이죠.
애플이 NFC를 선택하는 이유는 보안
NFC (Near Field Communication)는 무선 기술로, 짧은 거리에서 스마트폰과 결제 단말기 사이에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NFC는 결제 터치 포인트가 있어서, 결제 단말기와 스마트폰을 매우 근접시켜야 합니다. NFC 기술은 안드로이드와 iOS 디바이스 모두에서 지원되고 있으며, 일부 카드 회사들은 NFC를 이용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반면, MST (Magnetic Secure Transmission)는 스마트폰과 결제 단말기 사이에 자기장을 이용하여 데이터를 전송합니다. 따라서 NFC와는 달리, MST는 전통적인 마그네틱 스트라이프 카드 리더기와 호환됩니다. 즉, MST는 결제 단말기에 따로 지원을 받을 필요 없이, 대부분의 결제 단말기에서 작동합니다. MST는 삼성 전자에서 개발되었으며, 삼성 페이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NFC는 결제 터치 포인트를 필요로 하지만, 안드로이드와 iOS 모두에서 지원됩니다. MST는 전통적인 마그네틱 스트라이프 카드 리더기와 호환되며, 삼성 페이에서 사용됩니다.
그렇다면 애플은 왜 NFC를 선택할까요 그것은 바로 보안에 아주 강력하기 때문입니다.
삼성페이의 경우 금액의 결제 액수가 무제한이지만, 애플페이의 경우 한도액을 설정하고 일정 한도액이 넘어가게 되면 본인 인증을 반복적으로 해야 하는 점에서 보안의 차이가 납니다.
삼성페이 vs. 애플페이 vs. 구글페이
| 삼성페이 | 애플 페이 | 구글페이 |
| 갤럭시 노트 5 이후의 삼성 갤럭시 폰, Gear Watch 및 Gear Watch Active, Gear S2 및 S3 | SE 이후의 Apple iPhone, Apple Watch, TouchID가 있는 MacBook Pro, 5세대 이후의 iPad, iPad Pro 및 iPad Mini | KitKat(4.4) 이상을 실행하는 NFC 및 HCE 지원 Android 휴대폰 |
| 전 세계 29개국 | 전 세계 60개국 | 전 세계 40개국 |
| 지문, PIN 또는 홍채 | FaceID 또는 지문 | 지문, PIN, 패턴 또는 비밀번호 |
| NFC, 자기 띠 또는 EMV 단말기, 인앱 구매와 함께 작동 | Safari에서 NFC 단말기, 인앱 구매 및 웹 구매와 함께 작동 | NFC 단말기 및 인앱 구매와 함께 작동 |
| 신용, 직불, 로열티 및 기프트 카드 | 신용, 직불 및 로열티 카드 | 신용, 직불, 로열티 및 기프트 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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