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한계의 경계에서

날씨는 사람으로 따지면 기분과 같습니다. 맑고, 흐리고, 비가 오고, 천둥번개가 치고 그 순간순간 변화되는 것을 나타내고, 기후는 기후학으로 가장 간단하게 설명할 때 날씨가 30년 동안 평균이 된 상태라고 말하고, 사람으로 따지면 성품이라고 합니다. 즉, 기후는 지속해야 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날의 기후변화

사람도 갑자기 변하면 죽을때가 됐다고 하지 않나요? 그렇게 된다면 날씨는 변화가 일어나야 정상인데, 여름에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은 정말 좋지만, 그렇게 며칠 지속되면 폭염이 되고, 그렇게 1~2년 지속되면 사막이 되어버립니다. 그래서 똑같은 날씨가 지속되는 것은 굉장히 무서운 일인 것입니다. 지속을 해야 되는 기후는 변화가 되고 있고, 변화가 돼야 하는 날씨는 지속이 되기 때문에 오늘날의 기후변화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인류 생존 기후 조건

지금으로부터 약 6,500만년 이전에는 공룡이 뛰어놀던 시절에는 지금 보다 온실가스가 몇 배는 더 높고, 기온도 지금보다 평균온도가 10도 정도 더 높고, 남극과 북극에는 빙하도 없었습니다. 그 후 점점 기온이 떨어져 신생대로 들어오면서 약 4,500만 년 전 처음 남극에 빙하가 생기기 시작하고, 약 500만 년 전 북극에 빙하가 생기기 시작하고, 250만 년 전 그때부터 빙기와 간빙기를 왔다 갔다 하며 변화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약 250만 년 전 인류의 조상이라는 호모족이 등장을 했습니다.

문명은 어떤 기후조건에서 시작되었나?

20~30만년 전 등장한 호모 사피엔스는 해부학적으로 지금 우리와 동일했고, 정신적으로 동일했던 5만 년 전 등장한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는 대부분의 시간을 구석기시대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지금 보다 만년전을 빙기라고 부르는데, 빙기시대에는 기온의 변화가 굉장히 컸습니다. 지금보다 극단적인 날씨가 10배 이상이었습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척박한 환경이었습니다. 수렵과 채집위주로 구석기시대를 우리의 조상들은 보내오다가 지금으로부터 만 년 전부터 기온이 안정되면서 농업을 하고, 정착을 하며 안정적인 기후조건으로 문명이 발달되게 되었습니다.

지구의 온도 2도를 넘는다는 것은?

인류의 생존 보장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으로 들어간다는것을 의미합니다. 1750년 산업혁명을 일으키며 거대한 가속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산업혁명 이후 10배 정도 인구가 증가하고, GDP도 1950년대에 비해서 10배 이상, 비료 소비, 교통량, 통신량, 물사용량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2차 대전 이후 성장을 하게 됩니다. 과연 이러한 성장은 인간의 두뇌로 인해 가능했을까요? 우리가 그만큼 지구의 에너지와 자원을 빼 쓰고, 온실가스와 쓰레기를 쌓아둬야지 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지구도 빠르게 무너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온실가스, 성층권 오존 파괴, 지상기온 상승, 해양이 산성화 되는 등 여러 가지가 변화되고 있습니다.

새우가 넘쳐나는 시대

최근 새우의 양식양이 확 늘어났습니다. 갑자기 새우라니 뜬금없죠? 하지만 요즘 보면 새우가 넘쳐납니다. 이 많은 새우는 지금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 아열대지방을 가게 되면 맹그로브 숲이 발달이 되어있습니다. 맹그로브 숲이란 물고기의 산란장소, 은신처, 먹이 제공으로 다양한 해양 생물체가 번식 가능하고, 지구의 탄소 저장고 및 방풍림 역할까지 하는 매우 유용한 숲이지만, 이 숲을 모두 밀어버리고 거기다가 새우 양식장을 만드는 것입니다. 즉, 새우 양식 증가는 아열대 생태계의 파괴를 보여줍니다. 연안의 질소의 양이 증가하고, 경작지 면적이 1950년도에 비해 지금 현재까지 10% 넘게 증가했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늘어나지 않았죠?

그런데 1950년대에 비해서 지금의 인구는 3배이상 살고 있습니다. 지금 시대는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이 가장 잘 먹는 시대입니다. 이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녹색 혁명이 일어난 것입니다. 똑같은 면적에 높은 효율의 생산입니다. 똑같은 면적에서 4배 이상 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것입니다.

녹색혁명의 문제는 녹조

녹색혁명이란 품종개량 및 비료 등을 활용해서 식량 생산을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한 농업 개혁입니다. 같은 면적에서 높은 효율의 생산이 가능해지니까요. 종자 개량과 농약, 풍부한 비료를 많이 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또 문제가 발생합니다. 우리가 질소 인이라고 하는 비료를 갖다가 농작지에 뿌리면 농작물이 이것들을 절반도 흡수를 못합니다. 그렇게 되면 땅에 흡수 못한 성분들이 남아있다가 비가 오면 녹아서 하천으로 스며들어가 강으로 가고 우리 연안까지 흘러들어 가게 됩니다. 오늘날 대형 농업을 하는 모든 물 생태계에는 질소와 인이 과잉이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기후 조건만 딱 맞아버리면 강에 녹조가 생기고 바다에는 적조가 생겨서 지구파괴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인간이 만든 세상이 너무 커져서 우리 지구가 인간의 세상을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