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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안녕(#유럽과 이별 With 브렉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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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s. News/해외 이슈

영국.... 안녕(#유럽과 이별 With 브렉시트)

by 오늘의 TIP 2021.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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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증권거래소(LSE)가 경영권을 갖고 있는 터코이스도 유로 표시 주식(8조 원)

대부분을 암스테르담으로 옮겼다. 아퀴스 역시 비슷한 조치를 했다. 

영국 정부는 많은 주식이 EU 국가들로 이동하면서

막대한 세금 수입을 잃게 됐다고

앞으로 기업들이 런던 증시 대신 EU 지역에서 상장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영국 증권시장의 타격은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 출처 한국경제

 

 

위의 뉴스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영국은 유럽 금융 산업 시장 중 70%나 점유하고 있어요

영국에서 영업 중인 외국은행은 481개로

미국의 287개, 독일의 242개, 일본의 92개보다 많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외국은행들은 런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뉴욕의 월스트리트보다 많은 외국 금융기관

런던에 있습니다.

 

런던은 세계 외환 거래의 1/3 이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EU 전체 외환 거래의 78%와 헤지펀드

운영의 85%가 거래되고 있습니다.

보험 부문에서도 영국의

해상운송과 항공운송 보험의 순수

프리미엄 비중 또한 세계에서

가장 큽니다.

 

이러한 영국이 단일 시장을 탈퇴하게 된다면....?

영국 내 자산을 줄이고 은행 본부를 유럽 대륙으로

옮기는 움직임이 계속 발생할 것입니다.

 

이러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브렉시트....

오늘은 브랙 시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브렉시트 Brexit 

영국을 뜻하는

Bretain과 

탈퇴를 뜻하는

exit를 합쳐서 만든 단어입니다.

 

 

 

▶나가면 고생길..?

 

사실 이번 브렉시트 사태는 영국의 갑작스러운 돌발 행동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영국은 유럽의 모난돌로써 다른 국가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방관자의 역학을 지쳐 해왔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영국은 전쟁 후유증으로 힘들어하던

다른 유럽 국가들보다는 영국은

유럽에서 가장 전쟁 피해가 적고, 막강한 경제력과

군사력까지 보우하고 있었기 때문에

유럽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도

나쁘진 않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영국은

대서양 건너 최고의 국가가 된 미국처럼

유럽의 리더로서 다른 유럽 나라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었으나

독일(EU의 최대 수혜자), 이탈리아, 프랑스 같은 유럽 국가들은

서로 같이 발전해나가기를 희망했고,

이런 이념부터 영국과 다른 유럽 국가들이 멀어진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같지만 같지 않은 연합을 지속하다가

탈퇴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브렉시트의 가장 큰 이유는 이민자 문제(45%),

주권 침해 문제(35%),  분담금 문제(20%)

 

브렉시트의 첫 번째 이유였던

이민자 문제

과연 무엇일까요?

 

금융 산업은 굉장히 고도화된 서비스 산업으로

그래서 학사 이상의 학위와 자격증이 요구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세계화가 진행되며 고학력자들은

혜택을 누릴 기회가 더욱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회적 약자층의 저임금 단순노동 일자리는

인건비가 더 저렴한 해외로 옮겨가 줄어들었습니다.

 

세계화의 본국에 살지만 

혜택에 소외받는 사람들이 생긴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브렉시트를 지지한 사람들은

연령, 학력, 소득 수준에 따라 뚜렷이 나뉘었습니다.

 

고연령, 저학력, 저소득층에서 브렉시트를 지지하는 비율이 높았습니다.

사회적 약자층이 브렉시트를 지지한 것입니다.

 

 

브렉시트의 두 번째 이유였던

주권 침해 문제란 무엇일까요?

영국은 예전부터 자신들에 대한 자부심이

아주 강한 나라였습니다.

과거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역대 최대의

식민제국으로서 과거에 대한 향수가

남아있던 영국은 EU라는 공동체 안에서

다른 국가들과 뒤섞여 노는 것이 몹시 못마땅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영국이 자신들의 주권의

일부를 EU에 할양하기까지 해야 한다니!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는 부분이었습니다.

게다가 명예혁명을 일으켰던 의회의 나라로서

EU의 법령이 자국의 법보다

우선한다는 사실은 영국의 EU에 대한

불만을 자아내기에 충분한 이유가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마지막 세 번째

분담금 문제란 무엇일까요?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영국은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이 아주아주 강한 나라입니다.

 

그런데 그런 자존심을 굽히고 EU에 들어왔으니

그에 합당한 대우를 영국은 원하고 있었습니다.

 

세계 5위 경제대국에, 막대한 문화적 영향력,

심지어 EU에 헌납하는 순 분담금이

독일 다음으로 가장 많은 국가인 영국은 놀랍게도

EU에서 큰 목소리를 낼 수가 없었습니다.

 

EU는 항상 독일과 프랑스 주도로 이끌어져 나갔고,

막상 영국은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으니...

돈은 내지만 아무런 행사를 할 수 없는 그냥 불쌍한

빵셔틀 같은 느낌인데요...

 

물론 영국은 독일이나 프랑스처럼 EU의 시초인 ECSC 창설 멤버도 아니며

유로화를 사용하고 있지도 않고, EU 내 인구 이동의 자유를

허락한 쉥겐조약에 가입하는 것도 거부해왔습니다.

애초에 유럽 통합에 비협조적인 것은 사실이니만큼

영국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는 것은 당연지사입니다.

그러나 남들이 보는 것과 자신이 보는 것은 다르잖아요?

(내로남불 같은)

영국의 입장에서는

분담금에 비해 받는 대우가 형편없다고 생각이 들만도 했던 것입니다.

여기까지가 EU 탈퇴파의 주류 의견들입니다.

 

 

▶선거에서 투표로 가기까지....

하지만 영국은 이러한 문제가 있더라도

EU 내에서 얻는 이점은 위의 문제들을 

모두 상쇄시키고도 넘칠 만큼 정말 많습니다.

 

단일시장, 관세동맹, 연구기금 지원, 학술 교류, 투자 안정성 증가,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의 독립 억제 등등 등등 이러한 이유에서

영국은 굳이 투표까지 할 필요 없이 그냥

기존처럼 EU에 잔류해있었으면 그만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영국은 기어이 EU 잔류 투표를 실시하였고,

기어이 EU를 나가야만 했을까요?

사건은 영국 총선 이야기가 스멀스멀 올라오던

2013년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당시에도 영국 내에서는 EU에 대한 논쟁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지지율 하락으로 고민이 많았던 영국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은

2015년의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

 

“내가 재선 되면 EU 탈퇴 국민투표를 실시해주겠다.”라고

공약을 내걸고 말았습니다. 캐머런은 영국이 EU에

당연히 잔류해야 함을 스스로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선을 위해 포퓰리즘적 공약을 내건 것입니다.

그리고 캐머런은 똑똑하신 영국 국민들께서 당연히 EU 잔류를 택할 것

이라고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캐머런이 당선되고 나서

 

실제로 브렉시트 투표가 진행되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그 결과가 몹시 처참했던 것입니다.

 

투표 직전까지 이어지던

EU 탈퇴파의 흑색선전과 가짜 뉴스

영국 국민들의 눈과 귀를 홀렸고

결국 그들에게 브렉시트를 택하게 만들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이 사태에 대한 책임론이 부각되기 시작하면서

캐머런은 총선에서 승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책임을 인정하며 총리직을 사퇴하고 말았습니다.

브렉시트라는 승부수가 최악의 자충수가 되고 만 것입니다.

 

그런데 이 사건에서 더욱 흥미로웠던 것은 브렉시트 이후

영국의 구글 검색어 1위가 ‘What happens if we leave the EU?’

‘EU 탈퇴하면 어떻게 되나요?’였던 것이고,

 

그리고 2위가 ‘What is the EU?’ ‘EU가 뭔가요?’

였다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영국 국민들은 EU가 뭔지도,

EU에 탈퇴하면 어떻게 되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투표를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영국 국민들은 캐머런의 생각만큼 똑똑하지 않았습니다.

아무튼 국민투표로 EU 탈퇴를 확정한

영국은 현재까지 계속해서 EU와 협상을 진행 중인데,

이 과정에서도 또다시 하드 브렉시트를 할 것이냐?

소프트 브렉시트를 할 것이냐?라는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하드 브렉시트란 EU와의 관계를 깔끔히 청산하고

주권 국가로서 홀로서기를 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소프트 브렉시트란 EU는 탈퇴하되, EU 안에서 맺어졌던

단일시장이나 관세동맹 등의 혜택은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최근 많은 언론에서 언급되는

 

‘노딜 브렉시트’라는 말은 과연 무슨 의미인 것일까요?

 

노딜 브렉시트란 말 그대로 ‘합의 없는 브렉시트’를 의미합니다.

 

 

2016년 6월 23일 EU(유럽연합) 탈퇴 또는 잔류를

정하는 국민투표에서

52 : 48이라는 결과가 나오며 탈퇴를 선택했습니다.

 

이 결과로 영국은 세계화를 포기 선언한 것입니다.

 

영국은 2016년 금융 서비스 매력도를 측정하는

세계금융센터 지수에서 런던은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금융 선진국으로서 

세계화 과정에서 많은 혜택을 누렸습니다.

 

영국의 금융과 보험 분야의 무역흑자 규모는

GDP의 약 3%이고,

금융 중심 런던은 영국 GDP의 8%나

차지하고 있습니다.

 

금융산업이 영국 산업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굉장히 큽니다.

 

브렉시트 발효일인 2019년 3월 29일까지 하드파와 소프트파가 의견을 통일하지 못한다면

결국, 영국은 EU와 아무런 협정도 맺지 못한 채 EU에서 쫓겨나는 상황에 놓이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노딜 브렉시트’인 것입니다.

브렉시트로 인한 변화는 영국 금융시장뿐만 아니라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브렉시트 투표 직후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이 

영국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고, 장기 경제 전망을 '부정적'으로

바꿨으며, 브렉시트 직후 파운드화가 폭락했습니다.

 

이 때문에 영국 내부에서도 하루빨리 협의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영국인들이 스스로 초래한

초조함과 불안감이 팽배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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