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관표는 크게 (상품×상품)으로 된 투입 산출표(A표)와 (상품 ×산업)으로 된 공급 사용표(Supply-Use Tables; 이하 SUT)로 구분됩니다. A표는 최종수요와 산출액 그리고 상품과 상품 간의 직․간접 상호의존관계를 분석하는 목적으로 작성하고 SUT는 국민소득과 같은 산업별 통계의 정합성을 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주로 작성하는 공급사용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SUT는 많은 통계와 연계하여 활용가능하다.
SUT(공급사용표)는 산업별로 생산에 사용한 재화 및 서비스의 내역을 나타내고 발생소득도 세분화된 수준에서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산업 기준으로 된 많은 통계와 연계하여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SUT는 기업조사자료, 가계조사, 투자자료 및 수출입통계 등 다양한 종류의 통계를 이용하여 작성하기 때문에 국민계정에 내포된 많은 경제자료의 정합성을 검증하는 틀로도 이용할 수 있어 UN의 국민계정체계(SNA)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따라서 UN의 SNA는 SUT 작성을 권고하고 있으며 많은 국가들이 이미 작성하고 있습니다. 국제비교 가능성을 제고하고 환경, 관광 등 위성계정과 사회계정행렬(SAM; Social Accounting Matrix) 작성 등 국민계정 통계의 이용을 확대하기 위해 SU표 작성이 필요한데요. 한국은행도 이러한 SUT 작성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2010년 실측 산업연관표를 작성할 때 SU표를 발표할 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공급사용표는 공급표와 사용표로 구성된다.
산업연관표는 투입산출표와 공급사용표로 구성이 되는데, 투입산출표는 상품을 기준으로, 공급사용표는 산업을 기준으로 생산 내역을 나타낸 표입니다. 투입산출표는 상품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하나의 산업에서 한 상품만을 생산한다고 가정하고 있어서 경제 현실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한 물품만 생산하는 기업은 찾기 어렵기 때문이죠. 반면 공급사용표는 경제 현실이 잘 반영되고, 국민소득통계와 국민대차대표 등 국민경제 통계들 간의 정합성 유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아래는 공급표(Supply Table)과 사용표(Use Table)입니다.
위와 같이 공급사용표는 공급표와 사용표로 구성되는데요.
공급표의 세로 방향은 각 산업에서 어떤 상품이 얼마만큼 생산(또는 공급)되는가를 기록하고, 산업별 상품의 생산구조를 알려줍니다.
공급표의 가로 방향은 각 상품이 어느 산업에서 얼마만큼 생산되어 공급되는가를 표시하여 상품의 산업별 공급구조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사용표의 세로 방향은 각 산업의 생산활동에 투입되는 중간재와 부가가치를 기록합니다.
사용표의 가로 방향은 공급된 상품이 중간소유나 최종수요로 사용된 내역을 나타냅니다.
산업연관표는 A표 형태와 SUT표 형태가 있다.
간접방식 A표 형태는 A표는 기존과 같은 방식으로 작성하고 산업별 상품의 공급내역을 나타내는 S표는 광업, 제조업 조사 등의 자료를 이용하여 작성한다. 즉, 간접 방식은(상품 X상품)의 대칭형 투입산출표(A표)와 S표를 작성한 다음 이를 수학적으로 결합하여 간접적으로 U표를 도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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