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크롬(monochrome)이라는 말은 Black& White로 흔히 불리는 동의어로 'mono-, 하나의'라는 말과 'chrome, 빛깔'이 합쳐진 말입니다. 여러 가지 색깔을 칭하는 플리크롬(polychrome)과는 대비되는 단어입니다. 미술 디자인 분야에서는 '하나의 색'만 사용하여 그린 그림으로 주로 검정이나 짙은 갈색을 쓰고, 영상에서는 흑백으로 된 영화나 사진을 모노크롬이라고 일컫습니다. 가장 보편적으로 검은색과 흰색의 조합, 즉 흑백이 대표적인 모노크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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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모노크롬(モノクローム)"이란, 대부분 흑백을 뜻한다. 검은색과 흰색, 회색조 외에 다른 컬러가 쓰이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a dull monochrome life'와 같이 쓰면, '단조로운 삶'이라는 의미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이런 단조로운 삶은 미니멀 라이프와도 연관이 되어질 수 있는데요. 플리크롬을 쓰지 않고, 모노크롬을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단조로움 즉, 절제를 의미하는 표현이 되기도 합니다.
모노크롬의 시작은?
사진의 등장과 함께, 화가는 그림만의 무언가를 찾아야만 했고, 화가들은 '그림은 무엇인가?' 라는 의문을 통해, 그림에서의 구성요소를 강조하고 이를 부각하게 되었다. 구성요소를 강조함에 따라서 그림은 점점 단순해졌고, 이는 그림의 추상화를 촉진시켰다. 인상파, 야수파, 입체파 등을 거쳐, 마침내 카지미르 말레비치의 <검은 사각형(Black Square, 1915)>에 이르러 모든 구성요소들을 빼버린 그림인 모노크롬이 만들어집니다. 그림을 구성하는 최소한의 요소를 가지고, 일체의 주제를 빼버린 화면 구성을 시도한 것입니다. 후대 평론가들은 이 작품을 절대주의의 시작이자, 모노크롬의 기원으로 이야기하는데요. 최근 '미니멀 라이프'라는 트렌드가 확산되며 모노크롬 디자인의 관심도도 같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완벽한 절제를 통해 미니멀하고 간결한 구상을 갖는 디자인입니다. 색채를 화려하게 넣지 않아서 훨씬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까지 주는 모노크롬 건축 우리가 알아본 모노크롬엔 절제의 미가 들어있는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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