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 참여하는 많은 사람은 스스로의 판단에 근거해 한 회사의 현재 가치를 어림한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한 회사의 미래 성장 가능성까지 모두 반영한 현재 가치를 알 수 있을까? 개인이 아닌 집단이 움직이면 알 수 있지 않을까? 마치 집단지성을 통해 완성된 위키피디아처럼 말이다. 이번 시간에는 집단지성과 주식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개별 회사의 주가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개별 회사의 주가는 어떻게 결정될까?? 고전 경제학에서는 한 회사의 주가를 그 회사가 미래에 거둘 수익을 현재 가치로 환산해 더한 값이라고 이야기한다.
문제는 당장 내년도 아니고, 내후년 혹은 10년 뒤, 심지어 50년 100년 뒤 회사가 얻을 수익을 그 누가 알겠느냐는 것이다. 적정 가격이라고 샀는데, TV에서, 전문가의 추천으로, 친구나 지인 심지어 카톡방에서의 추천으로 지금이라고 해서 샀는데 자신이 매수한 주가가 현재 주가보다 낮아지는 경우가 상당히 빈번하다. 이처럼 한 회사의 적정 가치를 많은 사람이 제 나름대로 판단해서 매수와 매도를 하게 하면 그 회사의 현재 주가는 많은 사람의 예측 주가의 평균값으로 수렴하게 된다. 위에서 이야기한 집단지성을 말하면 바로 그 평균값이 회사 주식의 참 가격일 개연성이 높다. 이러한 이유로 주식시장을 "회사 가치를 계산하는 계산기"라고 부를 수 있다.
재벌집 막내아들이 되고 싶은 당신께
재벌집 미래를 예측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2가지 방법이 있다.
첫 번째는 지금의 기억을 가지고, 과거로 다시 태어나는 방법이다. 현실적으로 그것이 어렵다면 두 번째 방법도 존재한다. 대중이 이 예측을 합리적으로 거래하는 시장을 만들어 보는 것이다. 이러한 예측 시장은 현재에도 여럿 있다. 대표적인 것이 미국의 '대통령 후보 거래 시장'이다. 이 예측 시장에서는 대통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일종의 주식처럼 거래된다. A후보가 당선하리라 확신하는 사람은 A의 주식을 사고, A가 당선하리라 믿다가 마음을 바꾼 사람은 그 주식을 판다. 각 후보의 주가는 시간이 지나면서 꾸준히 변동한다. 역대 미국 대통령 선거의 예측 시장들을 보면, 각 후보의 '주가' 움직임만으로도 누가 대통령이 될 개연성이 높은지 선거 한참 전에 미리 알 수 있었다. 비교하자면 한국 대선에서는 각 후보 테마주의 주가 움직임이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반영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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