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을 미리 볼 수 있다는 장단기 금리차를 아시나요? 장단기 금리차는 말 그대로 장기금리와 단기금리의 차이를 말한다. 좀 더 자세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채권'을 알아야 합니다. 채권은 한자 뜻 그대로 풀이하면 빚에 대한 종이라는 뜻으로, 차용증과 비슷한 의미입니다. 다만 차용증은 개인과 개인 간에 작성하는 문서라면, 채권은 신용도가 높은 국가나 주식회사에서 발행하는 차용증이죠. 이번 시간에는 장단기 금리차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만기에 집중하다
차용증에도 만기가 있듯이 채권에도 만기가 있습니다. 만기에 따라서 받을 수 있는 채권금리가 달리지는데, 만기가 긴 채권금리는 장기금리, 만기가 짧은 채권 금리는 단기금리라고 부릅니다.
일반적으로 장기금리는 단기금리에 비해 금리가 높습니다. 만기가 길수록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기때문에, 그 기간만큼의 리스크를 감수해야 하는 금리를 더 쳐주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높은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단기금리가 장기금리보다 높은 경우가 발생하기도 하는데요. 바로 이 현상을 '장단기 금리역전'이라고 표현합니다.
장단기 금리 역전이 일어나는 이유는?
일반적이지 않은 장단기 금리 역전은 언제 이런 현상이 발생할까요? 보통 투자자들은 경기가 계속 좋을 것이라고 예상을 하게 되면 금리가 높은 장기채권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많아지고, 경기가 나빠질 거라고 예상하면 금리가 높지는 않아도 빨리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채권에 대한 투자수요가 많아집니다.
그런데 투자자들이 경기를 장기적으로 매우 안 좋게 생각해서 빨리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채권에 몰리게 되면 단기 금리가 장기금리보다 높아지는 역전 현상이 일어납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 투자자들의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매우 크다고 해석할 수 있죠.
장단기 금리 해석하기
기본적으로 장기금리는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 단기금리는 미국의 2년 물 국채 금리를 의미합니다.
장기국채금리 (10년) > 단기 국채금리 (2년) 이렇게 먼저 머리속에 넣어 두시는 게 좋습니다. 이렇듯 장단기 금리는 경기 정망에 영향을 받아서 움직이기 때문에 이 둘의 차이가 크게 벌어지면 일반적으로 장기금리가 상승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합니다. 즉 장기적으로 경기를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경기가 과열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경기 하락의 신호 이 4가지로 확인하세요
뉴스나 신문, 방송에서 경기 하락을 직접적으로 이야기도 경기 하락의 국면 전에 채권형 펀드, 정기예금, 달러 예금, 금 통장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하면 경기 흐름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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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장단기 금리 차이가 축소되면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단기금리가 급등하고 장기금리 상승이 더디다고 해석합니다.
-미국 장기 국채 10년물 금리 의미: 장기 경제 성장 전망.
-미국 단기 국채 2년물 금리 의미: 연준의 정책금리 연동, 기업자금 조달금리가 연결.
-미국 초단기 국채 3개월 금리 의미: 급등 시 금융시장 불안 반영.
왼쪽 축의 0을 기준으로 +면 장기 국채금리가 단기보다 높고 (확대될 때는 점진적으로 달러의 비중을 줄이고, 저평가된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
-면 단기 국채금리가 장기보다 높습니다. (점진적으로 위험자산의 비중을 줄이고, 달러와 같은 안전자산의 비중 늘리기)
위의 차트에서 보이는 회색음영부분은 경기 침체 구간입니다. 앞에서 보시면 2019년 07~08월 부근에 기준선 0을 뚫고 잠시 내려가는데, 6개월 이후 2020년 3월에 저 음영 부분에 코로나 위기가 터졌습니다. 다만 1980년대에도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되었지만, 이후 경제위기가 아니라 오히려 경제 호황이 시작되었습니다.
영구채 한번에 파악하기
영구채(Perpetual Bond)라고 하는 영구 전환사채는 원금을 상환하지 않고, 말 그대로 영구히 이자를 지급하는 회사채를 말한다. 최초 발행 시 만기가 정해져 있지만, 만기가 도래해도 자동으로 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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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장단기 금리차 역전이 발생한다고 해서 무조건 경제위기가 오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역전 현상이 1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발생해야 의미 있는 해석이 가능한데, 2022 01월 이후에 하반기부터 쭉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생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확인하면서 계속 관심을 가지면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조금 더 정확성을 더하기 위해 하이일드 스프레드도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이일드 채권 스프레드 함께보기
하이일드 채권 스프레드는 신용 스프레드(credit spread)라고도 하는데요. 시장의 위험지표로 많이 사용됩니다. 즉, 하이일드 스프레드는 정크본드라고 불리는 쓰레기 채권인 하이일드 채권금리에서 가장 안정적이라는 미국 10년 물 장기금리를 뺀 수치입니다.
이 하이일드 스프레드가 올라가는 것의 의미는 고위험 회사채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화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스팩 완전 쉽게 이해하기
이번 시간에는 주식에서 흔히 나오는 스펙(SPAC)에 대해서 설명해보려고 합니다. 무슨 줄임말 같은데, 투자는 망설여지고, 정확한 설명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글을 통해서 스펙에 대해서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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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 BofAML Option-Adjusted Spread는 뉴욕거래소(NYSE)의 모 회사인 <ICE Data Indices, LLC>가 제공하는데, 지정된 등급의 카테고리에 있는 채권들로 만들어진 OAS(Option-Adjusted Spread, 옵션 조정 스프레드) 지수와 국채 수익률의 스프레드입니다. OAS지수는 각 구성 채권의 시가총액 가중치를 사용한 OAS로 만들어집니다.
위의 차트에서 사용되는 ICE BofAML US High Yield Master II OAS는 투자 등급 BB 이하 채권들로 만들어진 지수를 사용하는데요. 뱅크 오브 아메리카-메릴린치가 이 지수를 관리합니다.
* ICE : ICE Data Indices, LLC
* BofAML :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 OAS : Option-Adjusted Spread, 옵션 조정 스프레드
하이일드 채권 스프레드는 신용 시장을 평가하는 데 사용되는데, 스프레드가 상승하면 거시 경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경기 전망이 좋을 때는 하이일드 채권에 대한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아져 하이일드 채권 스프레드가 낮아집니다.
반대로 경기 전망이 좋지 않을 때는 부도 가능성이 높은 하이일드 채권을 보유하려는 수요가 급감하여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안전자산에 자금이 몰리면서 국채 금리가 낮아집니다. 그래서 이 시기에는 하이일드 채권 스프레드가 높아집니다. 위의 차트를 보아도 경기침체 구간에 하이일드 채권 스프레드가 높아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하이일드 채권 스프레드는 시장참가자들의 경기에 대한 전망을 반영하는 지표로 활용이 됩니다. 정리를 해보면 하이일드 채권 금리의 상승은 투자자의 입장에서 반대로 해석을 하면 됩니다.
하이일드 채권 스프레드가 하락 = 위험 자산의 선호도가 증가, 주가 상승
하이일드 채권 스프레드가 상승 = 안전 자산의 선호도가 증가, 주가 하락
장단기 금리를 보는 곳
https://fred.stlouisfed.org/graph/?g=XEfm
10-Year Treasury Constant Maturity Minus 2-Year Treasury Constant Maturity | FRED | St. Louis Fed
Source: Federal Reserve Bank of St. Louis Release: Interest Rate Spreads Units: Percent, Not Seasonally Adjusted Frequency: Daily Notes: Starting with the update on June 21, 2019, the Treasury bond data used in calculating interest rate spreads is
fred.stlouisfed.org
장단기 금리를 보는곳은 위에 프레드를 통해서 보시면 됩니다. 지금까지 하이일드채권과 10년 장단기 금리차이가 나는 이유등에 대해서 아주 자세하고 쉽게 알아보았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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