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불황기에는 조금 특이한 형태의 소비패턴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소비자 만족도가 높으면서도 가격이 저렴한 사치품(기호품)의 판매량이 증가하는 것입니다. 불황기에 고가의 상품의 매출은 떨어져도 상대적으로 저가인 립스틱의 매출은 오히려 상승한다고 하여 '립스틱 효과'라고도 하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립스틱 효과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스몰 럭셔리의 확장
스몰 럭셔리는 패션이나 뷰티 상품뿐 아니라 식음료, 잡화, 생필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프리미엄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행태를 이야기합니다. 높은 실업률과 경기 침체 등의 불황 속에서 비싼 가격의 명품들 대신 커피 등의 음료, 치약이나 양말과 같은 비교적 작은 것에서 사치를 누리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와 이러한 소비 트렌드로부터 나타나는 현상들을 통틀어서 표현하는 것입니다.
나의 삶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사람은 누구나 삶의 가치를 높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적 여유가 없는 상태에서도 삶의 가치를 높인다고 명품 가방이나 자동차를 사는 사치를 부리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커피는 어떨까요? 예를 들어 식사 후에 한잔에 5,000원인 커피를 마신다고해봅시다. 밥값만큼의 커피값이니 '사치'라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금액대 자체가 다른 소위 '명품'들에 비하면 매우 작은 것이죠. 비록 이 커피가 약간의 사치일지라도 사람들에게는 힘든 삶을 위로해주는 것이자 가격 대비 큰 만족을 주는 소비가 되는 것입니다.
예뻐서 행복해
이러한 경향이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분야는 식음료 업계입니다. 경기는 불황임에도 다른 식품들에 비해 가격이 높은 프리미엄 디저트 업계의 호황이 바로 그것이죠. 롤케이크 브랜드인 '몽슈슈',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 '고디바', 프리미엄티 브랜드 'TWG'등이 대표적입니다. 또한 예쁘지만 작은 굿즈나 작지만 예쁜 물건들을 구매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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