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대 러시아 정책에 대한 보복으로 러시아가 가스 수출을 중단하며 유럽이 급격한 물가상승과 함께 에너지 위기에 직만 한 것을 두고 인 패션 위협이 유럽 대륙에 매우 위험이 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그렇게 이슈가 된 오늘의 키워드 인 패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인페션(Infession)이란?
인페션은 언뜻 보기엔 새로운 패션인가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인플레이션(Inflation)'과 '경기침체(Recession)'의 합성어로서 말 그대로 인플레이션이 먼저 나타난 후에 경기침체가 일어나는 상황을 가리키는 말이다. 미국 예일대 교수였던 유명 경제학자 로버트 트리핀이 처음 인용하였다. 트리핀 교수는 1982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렸던 '서유럽 우선순위'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통상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이 함께 나타나게 되는 현상을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발생한 이후에 경기 침체가 수반된다고 지적하면서 인 패션이 더 나은 표현이라고 밝혔다.
스태그플레이션과의 차이점은?
스태그플레이션과 인페션은 똑같은 내용 같지만 약간의 차이가 존재한다. 그것은 합성어가 된 단어들의 순서에서 차이가 나타난다. 스태그플레이션은 불황이 찾아오고, 인플레이션이 나타나서, 실제 현실 경제에서는 물가 상승과 경기침체 현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를 말하지만, 인패션 현상은 인플레이션이 선제적으로 발생한 뒤에 약간의 시차를 두고 경기침체가 이어진다는 의미이다. 두 용어 모두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가 함께 오는 현상을 설명하는 경제용어이긴 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스태그플레이션이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가 동시에 발생한다는 일반적이고 포괄적인 표현이라면, 인 패션의 경우에는 물가 상승 이후에 경기 후퇴가 뒤따르는 선후 관계에 초점을 맞춘 용어라고 볼 수 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