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수출과 수입이 많은 국가이다. 일정 기간 동안 국제 거래를 통해 발생한 수입과 지출을 국제수지라고한다. 국제 수지는 다시 경상수지와 자본수지로 나뉘게 되는데, 우리가 뉴스에서 자주 듣는 수지는'경상수지'이다. 이제 그 뜻을 아래에서 풀어서 설명해 나가보겠다.
경상수지와 자본수지는 무엇일까?
경상수지는 개인이 물건을 사고파는 기록을 적은 장부와 비슷하다. 상품이나 서비스처럼 일반 상거래를 통해서 외화가 들어오고 나간 차이이다.
자본수지는 개인이 주식이나 부동산을 사거나 친구에게 돈을 빌려주는 것처럼 돈만 오가는 형태로, 국가 간에 투자나 돈을 빌려주는 것 또한 자본수지로 분류된다.
경상수지와 그 하위 종류들
상품수지:상품수지는 경상수지 중에서 가장 중요한 항목으로. 수출과 수입의 차이로, 흑자면 외화가 유입되고, 적자면 외화가 유출된다. 반도체, 자동차, 화학, 철강, 조선 등등 수출 중심의 제조업 비중이 매우 높은 우리나라 상품은 수지가 매우 중요하다. 상품수지가 흑자라는 것은 우리나라의 기업들의 상황과 경제가 좋다는 신호라고 보면 이해하기쉽다. 주식과 부동산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서비스수지: 서비스수지는 제품이나 상품의 거래가 아닌 서비스를 통한 수입과 수출의 차이다. 간단한 예시로 유학과 어학연수, 해외여행, 운수서비스 등이 여기에 속한다. 우리나라는 해외여행과 유학, 어학연수 등을 많이 가서 서비스수지는 적자이다.
소득수지: 말 그대로 투자나 노동을 통해서 발생한 소득의 차이이다. 노동을 통해서 한국인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과 외국인 근로자가 한국에서 얻은 소득의 차이가 있다. 또한 이자, 배당 등 투자에 대한 소득의 수입과 지급의 차이도 있다.
경상이전수지: 이것은 위의 것들과는 별개로 기부금이나 무상원조 등 대가 없이 주고 받은 거래의 차이도 있다.
자본수지란??
자본수지는 돈만 거래하는 자본의 유입과 유출액의 차이이다. 해외로부터 차입, 투자 등의 방식을 통한 외화 유입과 같은 방식으로 빠져나간 외화의 유출의 차이로, 자본수지가 흑자라는 것은 외화의 유입이 유출보다 많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본수지는 계산하는 법이 비교적 쉬운데 그 이유는 투자한 돈만 계산되기 때문이다.
즉, 배당이나 이자는 소득수지로 계산이 된다. '투자'와 '투자를 통한 소득'의 발생을 서로 구분한 것이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 금융기관이 해외에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면 자본수지로 계산된다. 하지만 이자나 배당을 받게되면 투자에 대한 소득이므로 소득수지로 계산이된다.
재테크에서 가장 중요한 것(불황형 흑자?)
재테크에서 중요한 지표는 경상수지 중 '상품수지'이다. 경상수지가 좋아지면 수출 기업 주식을 중심으로 관심을 갖고 살펴봐야 하지만 반대로 경상수지가 악화되면 주식 시장을 관망하는 것이 좋다.
수출의 감소는 달러 부족으로 이어지고, 이는 달러 가치의 상승으로 다시 이어지는데, 달러 가치 상승 시 외화 부채가 있는 기업은 부담이 증가될 수 있다. 대한항공 처럼 비행기를 리스로 도입한 회사는 외화 부채가 많다. 경상수지 악화로 환율이 상승하면 회사는 굉장한 어려움에 처할 수도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불황인데도 경상수지에 흑자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를 불황형 흑자라고 이야기한다. 수출이 감소했어도 수입은 더욱 많이 감소해서 경상수지가 흑자가 된 사례를 두고 일컫는 말이다. 불황이 닥치게되면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환율이 급등한다. 우리나라의 물건은 가격경쟁력이 높아져서 수출이 감소한다. 반대로 수입 물건의 가격 경쟁력은 떨어져 수입이 감소한다.
불황형 흑자의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크게 원유와 원자재 가격하락으로 인한 수출단가 하락, 신흥국 경기침체 및 글로벌 교역량 감소, 가계부채의 증가, 인구 고령화에 생필품 물가상승 및 소득 정체 등에 따른 내수침체 등 앞의 4가지 정도의 이유로 발생하는데 불황형 흑자가 발생했다고 생각할때 중요한 것은 기간을 같이 비교하는 것이 바로 포인트다.
즉 수입액과 수출액 비교 뿐만 아니라, 기간을 같이 비교해서, 전년대비 수입과 수출이 모두 감소하지만, 수입의 감소폭이 더 커져 흑자를 기록하게 되면 불황형 흑자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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