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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채 한번에 파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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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knowledge/주식공부

영구채 한번에 파악하기

by 오늘의 TIP 2023.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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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채(Perpetual Bond)라고 하는 영구 전환사채는 원금을 상환하지 않고, 말 그대로 영구히 이자를 지급하는 회사채를 말한다. 최초 발행 시 만기가 정해져 있지만, 만기가 도래해도 자동으로 만기 연장이 되거나, 발행회사가 만기를 연장할 수 있는 권한을 준다. 빚이 자본이 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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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제작


영구채의 특성은?

영구히 이자를 지급하는 회사채로, 주식처럼 만기가 없거나 매우 길고, 채권처럼 매년 일정한 이자를 줘서  초반에는 채권으로 분류해야 하는 것이 아닌지에 대한 10여 년 전 논란이 있었으나 자본으로 인정이 되어서 오늘날 '하이브리드 채권'이라 불린다. 이후에 영구채는 항상 자본으로 분류되고 다른 말로 '신종자본증권'이라고도 한다.


영구채에 적용되는 독특한 이자

영구채는 위에서 말했듯이 만기가 30년에 이른다. 단지 만기가 길어서 영구채라 부르는 게 아닌 만기 때 발행회사의 의사에 따라 30년 더 추가로 연장할 수 있고, 연장 횟수 제한도 없다. 하지만 기업들은 결국 연장만 할 수 없다. 왜냐하면 독특한 스텝업(step-up)의 조건 때문이다.

 

예를 들어 연 10% 금리로 발행했다가 3년 뒤부터 13%로 금리가 올라간다. 다시 2년 뒤부터는 매해 0.25% 포인트씩 금리가 상승한다. 영구채 금리는 이렇게 스텝업이 되는데 조건은 영구채마다 제각각이다. 발행회사에게는 스텝업 시점이 도래하면 조기상환(콜옵션 행사)을 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지는데, 대부분의 영구채 발행기업은 3~5년 뒤 최초 스텝업 시기가 오면 조기상환을 한다. 바로 금리 부담 때문이다.


영구채의 장점

금리부담 때문에 이를 악물고 상환한다는 영구채는 실질적으로 3~5년 만기 일반 회사채나 다름없다고도 한다. 경영 상황이 좋지 않은 기업이 영구채를 발행할 시, 자본증가로 재무구조가 개선되면서 현금유입으로 유동성도 좋아진다. 하지만 영구채 금리는 일반 회사채보다 높은 경우가 대부분이고, 사실상 수년 뒤 원금을 상환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영구채에도 차이점이 있다.

금융지주사들이 발행하는 영구채는 조금 차이가 있다. '상각 조건부 자본증권발행'이라는 이름이 붙은 공시가 바로 영구채 발행을 뜻한다. 상각 조건부 영구채는 금융지주사가 금융 구조개선법 등에서 정한 부실금융기관에 지정될 정도로 경영상황이 악화되면 영구채 대금을 갚지 않고 상각 처리할 수 있다.

 

하지만 금융지주사도 꾸준히 관리하고, 금융원에서도 꾸준한 감독을 하고 있어서 그 정도로 부실해질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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