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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은 어떻게 주식투자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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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은 어떻게 주식투자를 하는가?

by 오늘의 TIP 2022.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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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의 최근 10년간 연평균 수익률이 글로벌 연기금 가운데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성보다 정치에 휘둘리는 기금운용 의사결정 시스템이 문제로 지목된다.  한국경제신문이 3일 국민연금연구원과 미국 연기금·국부펀드 분석기관인 글로벌 SWF 자료를 바탕으로 주요 글로벌 연기금 수익률을 종합한 결과, 국민연금의 최근 10년간 운용수익률은 연평균 4.99%로 보수적인 운용으로 유명한 일본 공적연금(GPIF·5.30%) 보다 낮았습니다.

 

목차 (Table Of Contents)

  1. 용어설명
  2. 국민연금은 투자대상을 고르는데 왜 까다로울까?
    1. 그 후 국민연금의 향방
  3. 한 줄 요약하기

 

전략적, 전술적 자산배분

전략적 자산배분, 전술적 자산배분비슷한 용어 같지만 다른 두 용어를 살펴보겠습니다.

 

전략적 자산배분

특정 자산의 가격이 오르내림에 따라 애초 정해둔 그 자산의 목표 비율에 못 미치거나 초과하더라도 이를 허용하는 것. 우리나라의 최대의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국민연금은전체 자산의 16.8%까지 만 국내 주식을 보유하도록정해져 있습니다. 이를 목표 비율이라고 하는데, 이 목표 비율보다 2% 포인트만큼 모자라거나 넘어서는 것을 허용해주는 장치가 바로전략적 자산 배분입니다.

 

즉, 전체 자산의 14.8%~18.8% 범위 안에서 국내 주식을 보유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전술적 자산배분

위험을 무릅쓰지 않는 범위 내에서 좀 더 수익을 내기 위해추가로 목표 비율 이탈을 허용해주는 장치입니다.

 

위에서 보았던 국민연금의 전술적 자산배분을 따르면 전체 자산 가운데국내 주식이 차지하는 비율이 위에서 언급한 14.8%~18.8% 범위로부터 다시 ±3 퍼센트 포인트까지 넓혀도 되어, 결국 총자산의 11.8%~21.8%를 국내 주식으로 보유해도 됩니다.

 

하지만 국민연금은 이런저런 이 유로 전략적 자산배분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만 국내 주식을 보유하고, 전술적 자산배분에 의안추가 융통성은 활용하지 않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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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까다로운 이유

국민의 노후를 책임진다는 연금의 근원적 소임이 있어서 국민 연금은 투자대상을 고르는데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수익률만 바라보고 위험자산에 함부로 투자를 했다가 낭패를 보면 국민 전부가 피해를 보기 때문인데요. 그 때문에 목표 비율이란 것을 정해두고, 그 안에서만 조심스럽게 국내 주식을 매수합니다.

 

증시가 활황을 맞아 전반적으로 주가가 오르면, 보유한 국내 주식의 가치가 목표 비율을 넘어섭니다. 그러면 싫어도 초과분을 매도해야 합니다. 실제로 2020년 후반기 들어 주식시장이 가파르게 상승하자, 전체 자산 중 국내 주식 보유액(176조 7천억 원)이 목표비율을 넘어섰습니다.

 

전략적 자산배분에 의한 2%를 포함한 18.8%마저 훌쩍 넘었죠. 그러자 2021년 들어 15조 5천억 원어치의 주식을 팔아 치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부득이한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순매도는 '동학 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왔습니다.

 

국민연금이 보유할 수 있는 국내 주식 비중의 범위를 지금 보다 더 넓혀야 한다는 주장이 요란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결국, 2021년 4월 초 국민연금은 전략적 자산배분을 기존의±2.0% 포인트에서±3.0% 포인트로 확대하고, 대신 전술적 자산배분을 기존의 ±3.0% 포인트에서±2.0% 포인트로 줄임으로써, 실제로 국내 주식 보유 한도를 늘렸고, 국내 주식 매도 행진도 멈출 수 있었습니다.

 

이 변경으로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보유 한도는 총 허용 범위는 같지만 전략적 자산배분을 늘리게 되어서 전체 자산의 13.8~19.8%로 확대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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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국민연금의 향방과 고찰

이러한 변경으로 연금 운용 담당자들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잠시 주춤해질 뿐, 국내 주식을 사들이는 쪽으로 전환도시 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증시가 조금만 활황으로 돌아서도 다시 매도가 불가피해질 것이라 합니다.

 

전략적-전술적 자산배분의 투자허용범위를 미리 정해두는 한, 수익률을 높이는 데도 한계가 있을 것이 고정책적-기계적 매도도불가피할 것입니다. 물론 이런 제약은 당연하다는 이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국민연금 기금 운용의 목표는'고수익'이 아니라, 국민에게 연금을 제때에 잘 지급하는 것이므로, 국내 주식 같은 특정 자산의 비율을 일시적으로 높이려고 전략적-전술적 자산배분을 수정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논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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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전략적, 전술적 자산배분 한방에 이해하기
출처 :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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