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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팩(SPAC)의 뜻과 장단점 완전 쉽게 이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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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knowledge/주식공부

스팩(SPAC)의 뜻과 장단점 완전 쉽게 이해하기

by 오늘의 TIP 2023.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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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간에는 주식에서 흔히 나오는 스펙(SPAC)에 대해서 설명해보려고 합니다. 무슨 줄임말 같은데, 투자는 망설여지고, 정확한 설명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글을 통해서 스펙에 대해서 정말 쉽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스펙 정말 쉽게 이해하기 지금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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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Table Of Contents)

  • 용어설명
  • 스팩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 스팩의 위험성 2가지
  • 스팩이 이루어진 주

스팩(SPAC) 뜻 알고 가기

 

스팩에 대한 뜻 설명으로 SPAC에 블력을 쌓아올리는 사진

스팩(SPAC) Special Purpose Acquisiton Company 는영어 뜻 그대로 해석하면 S특수 P목적 A인수 C회사로 만드는 제품도 서비스도 없이, 오로지 기업 인수·합병(M&A)만을 위해 존재하는 페이퍼 컴퍼니입니다.

 

1990년대부터 존재해 온 용어지만, 최근에 특히 언론에 자주 오르내리며 관심을 끕니다. 일반 투자자에게서 자금을 모은 SPAC이 먼저 상장하고, 정해둔 기한(보통 2~3년) 안에 이미 상장한 SPAC이 비상장 우량 기업을 인수-합병하는 식입니다.

 

해당 비상장 기업의 관점에서 보면, 개발 중인 미래 신기술이 개발 기간도 오래 걸리고 자본도 엄청 많이 필요하므로, 이미 상장된 SPAC의 등에 업혀 빠르고 간편하게 상장하는 방법은 더할 나위 없이 반갑습니다.

코로나-19로 증시가 폭락하고 IPO시장이 얼어붙으면서, SPAC이 주식시장 입성 수단으로 떠올랐습니다. 예전에는 자본 확충이 어려운 소규모 기업의 마지막 수단으로 여겼지만, 코로나 사태로 변동성이 커지면서 SPAC을 통한 상장의 매력이 드러난 것입니다.

 

한국도 경험했다시피,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각국 정부의 통화 완화로 2021년 1분기 기준 약 223조 원이 주식 시장으로 몰렸는데 이 가운데 68%인 1,344억 달러를 미국 시장이 끌어들였습니다.

 

시장 자체도 워낙 크지만, SPAC의 활동이 특히 잘 보장되어 있어서 공모자금이 이처럼 몰린 것입니다. 이 같은 쏠림 현상이 뚜렷해지자, IPO 경쟁국인 홍콩도 SPAC을 활용한 우회상장을 허용하는 등,  규제 완화를 서둘렀습니다.


스팩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대박의 꿈

스팩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서 설명을 해드리겠습니다.

 

1. 낮은 장벽

초기 투자 위험이 비교적 낮으면서 큰 수익을 볼 수 있다는 인식 때문입니다. SPAC은 주당 공모가가 한국은 2,000원 미국은 10달러 선입니다. 1,000 주를 사도 한국이면 200만 원, 미국이면 1만 달러면 충분하다는 얘기입니다.

 

게다가 합병 소식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전까지 주가는 공모가에서 크게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렇게 투자한 SPAC이 전도유망한 비상장 회사를 인수하면 몇 배의 수익률을 낼 수 있습니다. 만에 하나 정해진 기간 내에 비상장 기업 인수·합병에 실패한 SPAC은 자동 해산하고, 투자 원금은 돌려줍니다.

 

2. 높아진 증시 상장의 문턱

SPAC 붐의 또 다른 이유는 증시 상장의 문턱이 무척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거액의 벤처 투자금까지 성공적으로 유치해 놓고도 상장을 위한 매출과 수익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유니콘 업체가 한둘이 아닙니다.

 

이런데 돈을 넣은 투자자들은 어렵사리 상장해서 '자금 회수(exit)' 하기를 마냥 기다리기보다, 차라리 SPAC에 인수돼 우회 상장하기를 원합니다. 그런 식으로 회사는 운영자금을 확보하고, 투자자는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SPAC의 위험성 2가지

 

1. 적은 거래량

SPAC은 다른 주식과 달리 거래량이 없습니다. 만약 공모 상장을 통해 급등한 스팩주를 공모가(2,000원) 부근이 아닌 4,000원 정도에 사게 된다면 돈이 필요한 상황이 생길 때 가 생길 수 있는데요.

 

스펙 만기일은 (최대 3년 정도) 많이 남아서 돈이 급하게 필요할 때 거래량이 없어 다른 좋은 주식을 사지 못하거나, 하한가에 팔거나 하는 등 크나큰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2. 검증되지 않은 안전성

또한 부실성도 문제입니다. SPAC을 통해 우회 상장하는 업체 가운데 부실한 곳도 있기 때문입니다. 즉, 상장할만한 매출 규모나 수익성을 달성할 가능성도 없으면서 운영자금을 확보하려고 SPAC을  활용하는 경우입니다.

 

실제로 2003년부터 10년간 SPAC을 통해우회 상장한 업체 가운데 58%가 파산했다고 합니다. 이는 일반적인 상장 업체보다 훨씬 더 높은 비율입니다. 뒤늦게 주식을 산 투자자들이  큰 손해를 볼 수 있음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가령 2020년 이후 SPAC을 통해상 장했거나 그럴 계획인 전기차스타트업 10곳의 가치는 총 59조 원이였지만, 이들의 1년 매출은 기껏 455억 원에 불과했습니다. 기업가치의 지나친 고평가라는 벅찬 리스크를 투자자들이 무릅쓰는 것입니다.

 

또한 SPAC의 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운영진의 경험과 능력이 부족한 SPAC이 상장되는 일도 자주 생깁니다. 앞으로 주주의 기대에 부합하는 결과를 낼 업체는 더욱 적어질 것입니다.

 

이런 개별 SPAC의 위험을 줄이려면, 유망한 여러 개의 SPAC을 담는 ETF에 투자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국내 스팩에 투자하는 ETF는 없지만, 미국 스팩에 투자하는 상품(KINDEX 미국스팩&IPO INDXX)은 상장돼 있습니다. 이 상품은 스팩 보통주와 스팩을 통해 상장한 회사들에 투자하는 ETF입니다. 

 

그리고 공모주 시장이 호황인 경우에는 몸값이 높은 기업들은 굳이 SPAC과 합병해 빙 돌아 상장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직접 상장해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충분히 누릴 수 있어서, SPAC의 인기는 식어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SPAC을 통해 상장한 기업들

 

- 니콜라(Nikola)

2020년 SPAC 합병을 통해상 장한 수소 트럭업체 니콜라는 공모가의 8배인 80달러까지 급등했다가 사기 의혹이 터지면서 순식간에 20달러 아래로 추락했던  사건이 있습니다.

 

-루시드(Lucid)

테슬라의 대항마로 불리며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뜨거웠던 처칠 캐피털이라는 SPAC이 Lucid Motors(루시드 모터즈)와 합병할 거란 소문이 돌면서 주가가 10달러에서 40달러로 급등했습니다. 루시드는 이로써 24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페러데이퓨처(Faraday Future)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스타트업 패러데이퓨처는 45억 달러의 가치로 평가받지만, 생산도 매출도 제로입니다. 역시 일반 기업 공개 와는 달리, 이미 나스닥에 상장된 프로퍼티 설루션즈라는 SPAC과 합병하는 우회로를 택했습니다.

 

-한국의 사례

스마트폰 게임 '애니팡'의 개발사 선데이토즈가 '하나그린스펙'과 합병한 뒤 2013년 말 주가가 5배 이상 올랐던 일이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스팩에 대해서 설명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긴 글 읽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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