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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SD를 대하는 우리의 인식개선과 대표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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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s. News/국내 이슈

PTSD를 대하는 우리의 인식개선과 대표 증상

by 오늘의 TIP 2022.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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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Table Of Contents)

  1. PTSD의 무서움
  2. 사고와 자연재해
    1. PTSD의 대표적 증상들
  3. 이태원에 남겨진 이들과 치료법

 

 

PTSD 무서움

PTSD 무서움

PTSD는 전쟁테러, 천재지변, 화재, 신체적 폭행, 

성폭력교통사고 등 생명이나 신체를 위협할 정도의

심한 스트레스(정신적 외상)를 경험한 후

나타나는 정신적 질병이며, 대개 우울증불안장애,

또는 공황장애를 동반한다.

 

이와 반대로 정신적 충격을 경험한 뒤

정신적인 성장을 보이는 것을

'외상 후 성장(Post-Traumatic Growth: PTG)'

이라고한다.

주로 강렬한 폭력과 충격, 공포에 일상적으로

노출되는 경찰관소방관군인이 가장 대표적으로 걸리며,

 

특히 실전 전투 경험이 있는 군인의 경우

그 어떤 직종보다도 가장 심하게 노출되어 있다.

그 외에도 의사간호사철도기관사교도관 등에게서도

자주 발견되며, 범죄 피해자나 자연재해,

각종 사고 생존자들과 구조자들 또한

해당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PTSD는 정신건강적 문제 이외에도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의

난치병까지 불러올 수 있는 질병이기 때문에

증상을 자각했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가에 의한 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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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와 자연재해

사고와 자연재해

단순히 물에 빠지거나 골절상을 입을 정도로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비교적 소소한 안전사고부터, 

자연재해와 천재지변같은 

대규모 재해로 피해를 받은 사람들 

역시 전쟁 못지 않은 PTSD 증상을 보인다. 

 

피해는 물론이고, 결과적으로 사고자 본인도 

자신으로 인해 사고가 일어났다는 

충격으로 인해 이런 PTSD를 겪을 수 있다. 

 

또한 사고 피해자를 구조하고 현장을 수습하는 소방관이나 

의료진, 자원봉사자 등 중에서도 이런 현장에서 

장기간 활동할 경우 PTSD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성수대교 붕괴 사고 한 생존자도 교량을 건널때 

최대한 빨리 건너려 하고 정체가 되면 다른 길로 돌아간다. 

 

또한 대구 지하철 참사의 경우 당시 불탄 1079호와 1080호에 타고 있었거나

 중앙로역에 있어 사고를 직접 겪은 일반 대구 시민들 중에서는 

아직도 지하철 타기를 꺼리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이때문에 대구지하철공사는 

대구도시철도공사로 이름을 바꿨다.

교통 분야에서 이런 PTSD가 발생하는 분야 중 

하나로 철도 기관사가 있다. 

 

충돌사고나 자살사건이 발생하면 말 그대로 

자신의 눈 앞에서 사람이 죽어나가는 

모습을 생생하게 목격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열차의 특성상 급격한 방향 및 속도 전환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느끼는 충격은 더욱 크다.

 

과거 철도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사람을 친 기관사가

운전실에서 엎드려 있는 사진이 퍼진 적도 있었다.

다만 같은 사업소의 동료 기관사들이

부정적 의사를 밝혀 와 원문은 삭제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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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SD의 대표적 증상들

PTSD의 대표적인 증상들

아래는 가장 흔한 PTSD 증상이다.


어둠 속에 혼자 있거나 혼자 자는 것, 

악몽 등을 두려워한다.(특히 추적, 함정, 위협 등)


목욕할 때나 수영할 때 얼굴에 

물이 닿는 것을 싫어한다.(숨막히는 느낌 등)


자기 자신의 몸에 대한 이질감, 

자신의 몸을 잘 돌보지 않거나 

성적인 주의를 피하기 위한 조작
위장병, 두통, 관절염, 성장 저하 등


여름철에도 옷을 두껍게 입고, 헐렁한 옷을 입거나 

옷을 벗어야 할 때(수영이나 목욕 잠잘 때 등)라도 

옷을 잘 벗지 않으려 하고, 

욕실을 사용할 때 매우 강하게 

프라이버시를 요구하기도 하며, 

어두운 곳에서만 성관계를 고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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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에 관한 장애, 약물과 알코올 남용, 

또는 완전한 절제

 

(통제력을 잃는 것에 대한 

공포나 범죄자를 모방하게 되는 것에 대한 공포로 인해), 

또는 다른 것에 대한 탐닉,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행동(가령 지나친 목욕이나 손 씻기 등)


자해, 자학, 자기파괴감


- 요리 도중에 '우연히' 스스로 베는 행동, 

 

머리를 박거나 발을 차거나 또는 설명할 수 없는 상처들. 

또는 숨도 못 쉴만큼 신체를 좁은 공간에 넣거나 

의류를 꽉 끼게 입는 행위. 

 

고통을 느끼면, 반복되는 기억의 재생과 

끊없이 들려오는

 생각들에서 잠시나마 

자유로워질 수 있고 

자기혐오와 죄책감의 해소에도 

효과적이다라고 생각한다.


중독


- 알코올 중독, 게임 중독, AV 중독 등. 

중독의 가장 큰 이유는 

플래시백으로부터의 도피가 가장 크다. 

그리고 FPS나 격투 게임 속 분노, 긴장, 아드레날린이 

판치는 환경에서 느끼는 익숙함,

 

또 알코올과 약이 가져다주는 짧은 망각과 붕 뜨는 느낌,

그리고 평소 플러스 감정을 전혀 느끼기 어려운데

AV를 보면 잠시나마 얻는 짧은 쾌감.

이런 것들 때문에 중독에 빠진다.


그리고 이를 달리 말하면, 

고통스런 경험을 겪은 이들이 평온한 일상으로 

애써 돌아왔다가 결국 지옥으로 제 발로 다시 돌아가는 

이유와도 관계가 깊다. 

 

PTSD환자들은 정말 따뜻함과 휴식, 

행복을 세상 누구보다 갈구한다. 

 

하지만 평온한 일상 속에 있을 때는, 

지옥의 환경에서 고통을 받는데 

익숙해진 자신들의 망가진 사고와 신체 등으로 

인해 끝없는 플래시백을 겪고 이질감을 심하게 느끼며 

휴식도 행복도 감정 자체도 느끼지 못하며 

매순간 고통스러워한다. 

 

결국 이들은 행복의 끝자락을 조금이라도 

다시 느끼기 위해 

지옥으로 돌아가고, 

오직 고통과 아드레날린만이 넘치는 

익숙한 지옥 환경 속에서 다시 한번 

절절히 휴식을 갈망하고 행복을 꿈꾸게 된다. 

 

시지푸스와도 같이 이들은 

지옥-일상-지옥-일상을 반복하며 

휴식과 행복을 찾아 달리지만 언제 어디에도 쉬지 못하고 

끝없이 고통받고 갈구한다.


자살충동이나 자살기도, 강박관념
눈에 잘 띄지 않거나 완벽하게 되려는 욕구,

 또는 완벽하게 나쁘게 되려는 욕구


우울증


불안장애


공황장애


병적인 공포


불면증

정상적으로 숙면을 취하지 못 하거나 잠드는 것을 무서워한다.


악몽


히키코모리화


분노


- 분노를 표출한 방법을 모르거나 실제 또는 상상으로 

분노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모든 이에 대한 격렬한 적대감이나 가해자의 인종에 대한 

적대감을 표출한다.
인간불신, 대인기피증과 같은 

특정 부분에 대한 기피, 불신.

 

피해의식


- 피해망상과의 차이점은 

피해망상은 현실 검증 능력이 없는데 

피해의식은 현실 검증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현실 검증 능력은 다른 말로 현실 판단력 내지 

현실감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느 순간 '내 주변 사람들이 나를 싫어한다'는 

생각(내적 현실)이 들 때 이것이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해 볼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발모광.


- 습관적으로 머리카락을 뽑거나 

꼬거나 만지는 습관. 

 

자극을 통해 순간적으로 고통과 망상 속을 

떠날 수 있기에 PTSD환자들이 공부하거나 

뭔가에 집중하려 할 때 자주 나타난다. 

 

너무 오래 머리를 꼬면 두통과 두뇌 효율 저하로 인해 

집중력이 더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분열(비인격화)


- 충격을 받으면 정신적 감각을 잃거나 기억, 

감정이나 상황에 대한 감각을 잃는다.


끝없는 긴장 상태, 만성피로


- 계속되는 자극(ex, 플래시백)으로 

심신이 24시간 늘 긴장상태에 있으며 심지어 자는 순간에도 

제대로 이완을 하지 못한다. 

 

이로 인해 장기와 근육이 늘 딱딱하게 굳어 

호흡은 쉽지 않고 뭐든지 

쉽게 지치며 피로 회복 속도는 매우 느리다. 

 

당장 이들의 승모근 부위만 만져봐도 

돌처럼 굳어있음을 확인 가능하다. 

 

그리고 이런 플래시백, 생각, 

감정, 충동(자살, 살인 등) 등의 

자극들은 환자의 체력을 

끌어다 발생하고, 

이것들과 싸우고 억누르는데도 

또 체력이 소요된다. 

 

살려면 운동을 해야하지만 운동할 경우, 

깨끗한 냇물을 휘휘 저어 진흙탕 일어나듯 

더욱더 과거 기억과 생각, 

감정이 원활히 솟구치고 

그 결과 동작 하나하나가 너무 무겁고 지친다.

그리고 사실 운동을 해서 체력을 길러도,

워낙 소비량이 많다보니 겨우겨우 안 죽고

살아있을 수준까지만 체력 유지가 된다.


사고에 대한 엄격한 통제, 유머가 없음, 

또는 극단적인 엄숙함


위축되고 숨거나, 늘 고개 숙이는 아이였던 

어린 시절(특히 늘 밖에 있거나 친구 집에만 있었던 아이). 

 

누가 지켜보거나 놀라는 것에 대해서 불안해한다.
남을 믿지 않거나(믿는 것은 안전하지 못하므로), 

마구잡이로 아무나 믿는다.


극단적인 모험을 하거나, 모험을 아예 할 수 없다.


통제와 힘 등에 경계선을 그어놓고 

자제심을 잃는 것을 두려워해 주위 환경이나 

사람들을 통제하려고 무리한 시도를 하며, 

성적인 것과 관계된 어떠한 것에 대해 

강요받을 때(또는 단지 요청받았을 때) 

극단적인 반응을 보인다. 

 

사랑을 요구하는 사람에 대한 

모든 감정을 닫아버린다.


죄책감, 수치, 자기비하,자기혐오
다른 사람의 작은 호의에 대한 과도한 감사 표시, 

과도한 미안함 표시, 또는 무시


- 피부가 있을 때는 외부 균에도 어느 정도 방어가 되나 

피부가 사라지면 바람에도 고통스럽듯이, 

PTSD 환자들은 일반인과 달리 

마음의 방어막이 완전히 벗겨진 상태이기에, 

말 한마디에도 굉장히 심하게 상처입고 흔들린다. 

 

게다가 문제해결을 위해 돌아가야할 머리가 제대로 

돌아주질 않기에 문제에 휘말릴 경우 

본인 잘못이 아니더라도 설명 및 해명 자체가 어렵다. 

 

그렇기에 되도록이면 문제 발생에서 바로 회피하거나 

어떻게든 빨리 종결시키려고 

과도하게 미안함을 표시 또는 무시한다. 

 

그리고 이 외에도 늘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칼날 위에 선 상태이다보니 타인에 대한 감정 표현이나 

행동에 있어 매우 부족하거나 또는 

과도하게 나가는 부분이 없잖아있다.


자신을 피해자 입장에 놓는다(특히 성적으로).


- 자신의 힘이나 "안돼"라고 말할 권리를 모름, 

청소년기에 시작해 훨씬 나이 든 사람과의 인간관계.
'사랑받으려는' 욕구
- 본능적으로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는 방법을 알고, 

인간관계에 있어서 많은 희생을 한다.

(‘사랑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받는 것이다.’라는 생각)


자포자기, 절망


- 초기에 PTSD 환자들은 벗어나기 위해 정말 노력한다. 

 

스스로도 이제 사건이 끝났으니 

그 전의 본인 능력, 인간관계, 감성 등 

모든 걸 되돌릴 수 있을 거 같고, 

주변에서도 ‘모든 게 지나갔으니 이제 돌아오면 돼’라고 말해주고. 

 

그렇게 희망을 품고 노력하다보면 

정말 금방 돌릴 수 있을 거 같아보인다. 

 

그렇게 1년, 2년이 지나다보면 

자기로 인해 주변이 망가지면서 

서서히 깨닫게 된다. 

 

세상 모든 게 여전히 정상인데 

난 거기에 속하지 않는다는 걸. 

 

주변이 행복하고 따뜻하고 맑은 날들이 

펼쳐져도 내 안에서는 늘 비가 내리고 번개가 치며 

유황 불꽃이 들끓다보니 전혀 공감이 되질 않으며, 

 

본인은 고통스러운데 외상이 아니기에 

남에게 보여줄 수도 없다. 

 

그러면서 주변 사람들은, 

'겉보기엔 정상인 같고 

더이상 괴롭힘 받는 것도 없는 놈'이 

혼자 괴롭다 해대는데다가, 

 

정작 도와주러 다가가면 밀쳐내니 

지쳐 떨어져나가기 시작한다.

 

결국 환자 본인은

자기 의지와는 상관없이

계속 그 사건에 묶여

한발짝도 성장할 수가 없고,

하는 거마다 공포, 트라우마, 대인기피증,

집중 불가 등으로

실패만 계속 해대는 데다,

종교, 병원, 철학, 심리치료

모든 걸 뒤져도 해결을 못해주니,

 

어느샌가 앞은 이제 길이 없고

뒤는 자살각이니 뒤로도

못 가는 상황에서 지치기 시작한다.

 

사실 불면증이니 공황장애니 하지만

이들에게 제일 무서운 건,

끝없는 생지옥 속에서

탈출구가 없는 것이다.


어린 시절과의 단절(특히 1~12세까지), 

특정한 사람이나 장소에 대한 기억이 없다.


- 이것은 학대의 가장 중요한 증거 중 하나다. 

실제 내담 사례에도 기억의 결여가 과거 학대 경험의 

열쇠가 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거꾸로 미숙한 상담자가 

내담자에게 실제로 없는 

학대 경험을 심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 부분은 유동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심리학은 단편적인 내용만으로 

만드는 상상이 아니라 종합적인 증거물을 

바탕으로 하는 추리에 가깝다.


무서운 비밀을 혼자서만 

안고 있는 듯한 기분, 

말하기 두려운 것들

(불결한 느낌이나 맞은 자국 등)


자신이 미쳤거나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다는 기분, 

실재하지 않는 기분, 또는 다른 사람들이 

실재하지 않는다는 기분이나 

환상세계, 인간관계, 인물을 창조해낸다.


자아정체감 상실


사건 이후 PTSD 환자들이 맞닥뜨리게 되는 것이 

자신이 자신이 아니라는 느낌이다.

 

 좀 더 상세히 말하자면, 

예전의 본인이 A, B, C, D, E의 요소가 합쳐진 상태였다면, 

사건 이후는 B, D 등이 사라지고 

A, C, E만이 합쳐져 새롭게 존재하는 느낌이 든다. 

 

그렇기에 과거 기억은 인지되지만 

본인이 다른 사람 기억을 흡수해서 

떠올린 듯 해당 과거에 대해 판단, 

감정이 전혀 다르게 생겨나고, 

본인 스스로도 확연히 자신이 기억 속 인물과 

다른 존재라는 느낌을 받는다. 

 

그러다보니 가족, 친구 등 주변인들은 

생김새와 기억은 전과 같은데 

전혀 다른 사람이 자신들 옆에 있는 

당혹감을 느끼게 된다.


부인, 무의식, 기억억압

("나쁘지는 않았다", "내 상상일 뿐이다" 등으로 

자신의 꿈이나 기억을 최소화한다.), 

 

어떤 인물이나 장소, 사건 등에 대한 설명할 수 없는 혐오, 

갑작스런 불쾌감을 가져다 주는 감각(빛이나 색, 시간)


섹스는 '더럽다'고 느낀다. 

 

남이 자신을 만지는 것을 싫어하고 

산부인과 검진이나 특정의 성적인 행동에 대한 혐오감, 

자기 자신의 몸에 의해 파괴되는 것 같은 기분, 

가해자와 동일한 성의 사람에 대한 혐오 

사랑/섹스/지배에 대한 혼동 등
상극이거나 매우 격렬하게 싸우는 인간관계를 가진다.


거울을 피한다.(남의 눈에 띄지 않으려는 것과 관련이 있으며 

자기비하, 수치심, 신체에 대한 불신) 

자기 자신을 묘사하지 못 한다.


- 이들에게 자기 자신을 느껴지는대로 그리라고 하면,

 제대로 온전한 사람 형태를 그리지 못한다. 

 

그릴 줄 모르는 게 아니라 느낀 그대로 

그리게 되면 울룩불룩한 기괴한 괴물로 그려지는데, 

이는 이들이 느끼는 자신의 상태가, 

조율 가능한 컨트롤 타워가 완전히 붕괴되어 

제멋대로 날뛰는 상태라서 그렇다. 

 

게다가 이런 모습의 자신을 실제로도 느끼다보니, 

사건 전 멀쩡하던 환자들의 몰골이 갈수록 기괴해지거나 

여기저기 육체에 문제가 발생치 않을 수가 없다.


자신의 신분을 바꾸고 싶은 욕망
자신의 행복에 대한 제한된 관용,

행복을 믿는 것을 주저한다.

좋은 일이 일어났을 때 자신을 '벌줌'


- 대화를 하다보면, 이들이 상대방 정신에 

병을 만들 정도로 자기비하가 심하다는 걸 알게된다. 

 

대체로 일반 사람인 경우에는 

칭찬을 듣고 상을 받거나 하면 자신감이 솟아나고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하여 업그레이드 되지만, 

이들의 경우에는 전교 1등이 되었어도 

'난 운이 좋았어.'라던가 '고작 전국 수준에 비하면 

난 아무것도 아니야'라는 소리들이 

하루종일 내면에서 들리면서 

더욱더 밑으로 파고 들어간다. 

 

게다가 더 심각한 건 이들로서는 웬만한 거는 

감흥이 없다는 것이다. 

 

24시간 충격과 공포를 느끼게하는 

기억과 목소리 속에 있다보니 

극심하게 강한 자극이 아니라면 

가벼운 칭찬이나 즐거운 일 정도로는 

칠흑의 바다에 떨어뜨린 물 한방울과 차이가 없다.


웃음이나 울음 등 '소음을 일으키는' 일에 대한 혐오, 

말조심(말을 억제하거나 매우 조용한 목소리, 

수줍어하는 목소리로 말한다.)


도벽


이중인격, 혹은 다중인격


편식
- 어릴 때 특정 음식을 먹지 못 하는데 먹을 것을 강요당하거나, 

혼나고 맞은 경험이 있을 경우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 

음식만 보면 혼난 기억이 떠오르는데 먹고 싶겠는가?


건강염려증


별다른 피부병에 걸리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온 몸에 두드러기가 난다.


- 은근히 빈도가 많다. 

심리적 영향이 몸에 물리적으로 나타난다는 

가장 흔한 증거로, 

대개 면역체계의 혼란에 의해 생긴다.


지속적으로나 갑자기 생기는 편집증상


- 자신의 가족을 포함한 모든 사람을 

의심하거나 피해망상에 사로잡힌다.


양극성 행위.


- 사실 말이 되지 않아보이겠지만

 PTSD 환자의 증상으로는 

특정 상황을 회피하거나 오히려 

그 상황을 다시 찾는 상황에 오게 되는 경우가 있다. 

 

강간 피해 여성이 성매매의 길로 빠지는 것, 

사고 피해자가 다른 사고와 관련된 영상

(도호쿠 대지진, 9.11 테러 등 대형 사고.)을 

탐닉하는 것 등.


집착


- 위의 양극성 행위와 매우 유사하다.


플래시백

(갑자기 생생하게 떠오르는) 회상.


- 과거의 아픈 기억과 감정이 

머릿속에서 다시 재생되는 것을 말한다. 

 

강도 높은 PTSD에서는 해리와 

더불어 거의 필연적으로 나타난다. 

 

문제는 너무나도 고통스럽지만 피할 수가 없어 

극도의 부정적 감정을 느끼게 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울거나 패닉, 해리를 함께 경험한다.

 

이는 PTSD를 소재로 다루는

대중매체에서 가장 흔히 다루어지는데,

PTSD의 원인이 된 상황과 비슷한 상황에 마주쳤을 때

패닉, 발작, 극심한 공포를 느낀다.

 

처음부터 착각할 정도로 유사한 상황이라면

말할 것도 없고, 실제로는 그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처음부터 '이성적으로는'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한 예로 미국에서는 독립기념일과 같은

큰 국경일 행사 때 폭죽을 이용한

대규모 불꽃놀이를 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방자치단체나 경찰서나 소방서 등에서는

참전용사 집 근처에서 불꽃놀이를 자제하자는

홍보를 하는 한편, 참전용사들에게

미리 조심할 것을 경고하고 있다.

 

불꽃놀이로 인한 폭음과 섬광이

참전 용사들에게 전쟁 경험을 연상시켜서

이 플래시백 등의 PTSD 증상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참전 용사 본인들도 그게 기념일을 축하하는

폭죽놀이라는 걸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PTSD 증상을 호소한다.

 

더 퍼시픽에서

유진 슬레지가 보인 증상도 이것이다.

전쟁터에서 돌아온 뒤 아버지와 함께 사냥을

나갈 일이 생겼는데 보통 사람이라면

살생에 거부감을 느끼더라도 그냥 못하겠다고

말하고 가거나 불쌍한 동물에 대한 연민에

다소의 눈물을 보이는 선에서 끝났겠지만,

 

그는 그 자리에서 바로 주저앉으면서

통곡을 했는데 이건 PTSD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또한 잠을 잘 때도 계속 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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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의 생존자

이태원 참사 생존자가 상담치료를 받으며 

그 과정을 기록한 글이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고 있다.

지난 3일부터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

선생님, 제가 참사 생존자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빠르게 확산했다.

이 글은 이태원 참사 생존자 A씨가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 고위험 환자로 분류된 후

 치료 과정을 기록한 것으로 정신과 전문의 서천석 

행복한아이연구소장도 공유해 "한 번쯤 읽어보시면 좋겠다"라고 권했다.

글쓴이 A씨는 첫 기록에서 주변 도움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경위와 글을 쓰게 된 연유 등을 설명했다.

그는 "압박이 갑자기 심해져 발이 (땅에) 안 닿았던 것도 맞지만, 

숨쉬기가 어려운 순간도 있었지만 옆 술집 난간에서 끌어주셨고, 

술집에서 문을 열어줘 대피해서 잘 살아남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A씨는 "10시 40분쯤부터는 '아 살았다. 

이제 그럼 술 먹고 놀 수 있는 건가?'라고 생각했던지라 

참사 생존자로 분류되는 건 아닌 것 같다"며 자책했다.

 

 그는 "생존자이자 PTSD 고위험 환자로 분류된 후 

선생님께 '글을 쓰시는 분이니 SNS나 커뮤니티에 글로 연재하듯이 

공유해 보시는 건 어떠냐'는 말을 권유받은 후 나의 이야기와 

상담치료 이야기를 공유하기로 마음 먹었다"고 적었다.

"아무래도 가지 말았어야 했다"는 A씨의 말에 

정신과 선생님은 "아니다. 가지 말았어야 하는 게 아니라 

어디를 가도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게 지켜주는 게 맞다. 

놀다가 참사를 당한 게 아니라 살다가 참사를 당한 것"이라고 말해줬다.

두 번째 기록에서 A씨는 사고 현장 인근의 술집과 

식당 직원들 모두가 구조를 도왔는데 현장에 있지 않았던 사람들이 

상인들을 향해 무자비하게 욕하는 것을 바라보며 

무력감을 느꼈으며 원망스러운 감정이 

무지막지하게 올라왔다고 밝혔다.

세 번째 기록에서는 자신이 느끼는 감정에 대해 

"죄책감이라기보다는 제 자신이 좀 징그럽다"고 털어놨다.

그는 사고 당일 밤 10시 40분께 주변의 도움으로 구출된 후 

참사를 인지하기 전까지 친구들이 건네준 술을 마시고 

신나게 춤을 췄다고 했다. 그는 "그때는 몰랐다. 신나게 놀던 우리 뒤로 

구급요원이 들것으로 사람을 실어 나르고 있었다는걸. 

내가 도대체 무슨 짓을 하고 있었던 거지. 

죄책감이 아니라 제 자신이 징그러운 인간인 것 같았다"고 적었다.

A씨는 "들것에 실려나가는 사람들을 보고도 

술 많이 먹고 싸움이 났나 보다 생각했다. 

바닥에 누워있던 여자분이 생각난다. 

그분의 친구분이 도와달라고 소리쳤지만 

술 먹고 쓰러진 사람인가 보다 하고 그냥 왔다. 

CPR 도와달라는 요청에도 너무 무서워서 집으로 도망치는 게 

우선이었던 것 같다"며 현장에서 구조를 돕지 못했던 

사실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네 번째, 다섯 번째 기록에서 A씨의 담당 선생님은

 A씨가 사람이 실려나가는 것도 모르고 술 먹고 

춤추고 놀았다는 것에 대해 "원래 술 먹고 노는 곳인데 벌어지지 

말았어야 할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했다. 

 

선생님은 또 그가 담당하고 있는 다른 환자는 그곳에서 

한 시간을 넘게 CPR을 도와주다가 안면이 일그러져 팔다리가 

성치 않은 분을 보고 결국 집으로 도망쳐서 

괴로워하고 있다고 말해주었다.

여섯 번째 기록에서 A씨는 같이 살아나온 친구가 

가족들이 걱정할까 봐 이태원에 가지 않은 척 

혼자 방에 들어가 울고 있다며 친구가 

제발 전화상담이라도 받아주길 바란다고 썼다.

일곱 번째 기록에서는 이태원역에 추모를 다녀온 얘기가 전해졌다.

 "사과를 하고 싶다"는 A씨의 말에 담당 선생님은 

"충분한 애도를 못하셔서 그럴 수 있다"며 추모를 다녀오라고 적극 권했다. 

A씨는 편지를 써 붙이고 헌화하고 두 번 절을 했다며 

오길 잘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현재 A씨의 상담기는 계속해서 연재되며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업데이트되고 있다. 

그의 글은 많은 공감을 사며 실의에 빠진 국민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있다.

10.29 참사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국민은 24시간 운영되는 

정신건강 위기상담 전화 1577-0199에서 상담받을 수 있으며 

거주지별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계돼 지속적인 상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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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SD의 치료법

 

원인이 명확하기에 사실 근본적인 

해결방법은 단순하다. 

도망치지 않고 마주해서 완전히 이겨내며 소화하면 된다.

하지만 기억을 마주하고 소화하는건 PTSD 치료의 

가장 마지막 단계로, 일단은 여러가지 불편감이나 플래시백, 

신체적 불편감, 부정적인 감정등에서 회복시키는 안정화가 선행되어야 한다. 

대부분의 정신과 전문가들이 안정화단계가 완료 된 이후에

 다음단계로 넘어갈걸 권고하고 있으며, 

안정화 단계를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기억을 마주하는건 

오히려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안정화단계만 잘 이루어진다면 

이후 단계는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는 

전문가도 있을정도로, 1단계인 안정화가 가장 중요하다.

인터넷이나 위키 등지에서 PTSD를 치료하기 위해서 

기억을 마주해야 한다는 말만 듣고서, 

아직 기억에 대한 불편감이 남아있고 안정이 안되는데 

기억을 함부로 마주하려 하는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다. 

PTSD는 엄연히 의과적 증상이며, 전문의의 치료가 필요하다. 

일단은 정신과를 방문하여 안정화치료부터 받도록 하자.

질환의 경과 및 예후로만 따져본다면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증상이 악화되거나 

재발 하기 때문에 PTSD에서 완전히 벗어나는게 힘들 수 있지만, 

위에서 쭉 설명해온 것처럼, 본인이 원인된 경험에 대해 마주하고, 

스스로 납득을 하고 , 파생된 감정, 생각에서 자유로워지고 정신,

몸 상태를 강화시킨다면 증상에서 벗어나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기능할 수 있기 때문에 정신질환들에 무조건 불치병이라고

기술해놓는 것은 위험하다. 그러나 설명한 것들이 탈출하는 길의 정석이기도 하고

달성만 한다면 완전히 벗어나는 게 가능하지만 이것들 하나하나가 쉽지 않다.

 

당장 기억 마주하는 거부터 쉽지 않다. 게다가 충격적인 경험으로부터

생겨난 본인 내부의 생각들을 이기는 것도 만만치가 않다.

 

그리고 다 이겨내고 일상으로 돌아왔어도 그만큼의

세월이 사라졌기에, 망가진 인적, 물적 환경을 감내하고,

벌어진 격차를 이겨내면서 상식인이라는

수준까지 따라가려면 정말 부던히 노력해야한다.

치료는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심신 전반에서의 치료를 위해 

주로 약물치료와 정신치료 요법이 사용되는데, 

약물치료로는 SSRI (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가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약물로, 이 약물은 우울증 및 다른 불안장애의 증상과 

유사한 증상뿐만 아니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고유의 증상도 호전시킨다. 

정신치료 요법으로는 정신역동적 정신치료, 

행동치료, 인지치료, 최면요법 등이 활용되고 있다.

다행히 개인에게 맞는 여러 치료법을 병행하면 

성공적으로 치료할 수 있고, 치료 후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다. 

 

치료하지 않는 경우 30%는 저절로 정상으로 돌아오고, 

40% 정도는 가벼운 증상을 지속적으로 경험한다. 

 

20% 정도는 중등도의 증상을 지속적으로 경험하며, 

10%는 증상의 호전이 없고 심지어는 증상이 악화된다.'고 알려져 있다. 

 

다만 정상으로 돌아왔다는 걸 '이후 

재발이 절대 되지 않는 수준의 완치'라고 

단정하는 것은 쉽지 않다. 

 

상술했지만 PTSD는 뇌에 심한 손상이 가해지는 것으로, 

일반적인 상처에 비유해볼 때 몸에 상처가 생기면 시간이 지나면

 아물지만 심한 상처는 지혈과 소독 등의 치료가 필요하고, 

치료 이후에도 진피가 손상된 상처는 완전히 재생하지 못 하고 

흉터가 생기며 그 부분은 다른 피부보다

감염과 손상에 약해지는 것과 같다.

 

하지만 그렇다고 PTSD는 뇌를 교체하지 않는 한

정신적인 흉터는 남게 되며 치료 이후에도 반드시

재발의 위험이 존재한다라고도 단언할 수 없다.

 

평생을 증오로 살았어도, 본인이 소화되고 납득되면 해당

고통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지는 것이 인간이다.

또한 뇌는 약화도 되지만 강화도 되고 원상복구도 한다.

피부가 덧나서 영구적인 흉터가 생긴 거를 뇌에 바로 대입하기에는 판단이 이르다.

충격적인 사건을 당한 사람에게 우선적으로 제공해야 할 것은 

정서적인 지지와 그 사건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용기를 북돋는 것이다. 

또한 이 상황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이완요법 등의 적응 방법을 

교육하는 것도 좋은 치료 방법이다. 또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는 

질환과 치료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

개인의 의지가 매우 강한 사람이라면 예후가 

좋은 편이지만 정신력이 강하든 그렇지 않든 모든 환자는 

초기에는 불안과 공포 등의 증상을 경험한다.

 

 하지만 정신력이나 의지드립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의지는 결코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질병 자체가 전쟁, 또는 각종 극한상황 때문에 발생하는 병이고, 

그 빈도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그런 편견이 발생하는 것뿐이다. 

 

게다가 의지가 강한 사람일 수록 오히려 무너질 때의 위험도가 

높다는 점도 주목해야 하는데, 베트남전에서 수십 명의 베트콩을 

저격한 유능한 저격수가 죽기 직전의 베트콩의 얼굴을 

우연히 보고 나서 고통을 겪게 된 일화도 있다.

또한 앞에서 언급된 대로 PTSD의 원인이 되는 경험은 

개인의 경험에 근거하는 경우와 조직으로서의 경험에 근거하는 경우로 구분된다. 

 

이 중 조직으로서의 경험 또는 단체가 겪은 사건의 경우 

경험자간의 동지의식을 통해 상대적으로 충격을 완화할 수 있으며 

동시에 같은 사건을 경험한 경험자들

(군대라면 전우들 특히 한솥밥을 먹고 함께 사선을 넘은 같은 소대원이나 중대원들)

이나 적어도 같은 조직의 구성원들이 서로 의지함으로서 

후유증을 비교적 줄일 수 있음도 수 차례의 전쟁에서 발생한 

귀환병의 카운슬링 과정에서 입증되어있다. 

이런 특성이 제1차 세계대전이나 제2차 세계대전에 비해 

베트남전 및 이라크 전쟁 등 최근의 전쟁에서 

PTSD 발생 빈도가 급격히 올라간 중요한 원인이라는 설도 있다. 

앞의 두 전쟁은 병사들이 싸워야 할 확실한 이유가 있었지만 

후자들은 그것이 확실치 않다는 점에서 병사들의 

심적 부담을 한층 강화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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