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택배의 도착이 이틀, 삼일 만에 와도 괜찮았는데, 이제는 쿠팡의 등장으로 로켓 프레시, 로켓 배송, 제트 배송까지 당일에 도착한다지 않으면 답답하게 상품 배송의 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꾸었는데요. 이번에는 네이버가 쿠팡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12월부터 시작된 네이버 N일 도착보장인데요. 이번시간에는 N일도착 보장소식을 들려드릴게요.
네이버 쿠팡에 도전하다
네이버가 대규모 인프라 투자 없이도, 배송 시간을 단축하는 '네이버도착보장(N도착보장)' 설루션을 선보였습니다.
아마존이나 쿠팡처럼 전국에 물류센터를 짓거나 택배기사를 고용하지 않고 풀필먼트 파트너를 연결해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출범한 '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NFA)'의 첫 결실입니다. 풀필먼트 서비스는 무엇일까요?? 풀필먼트 서비스는 물류 전문업체가 물건을 판매하려는 업체들의 위탁을 받아 배송과 보관, 포장, 배송, 재고관리, 교환·환불 서비스 등의 모든 과정을 담당하는 ‘물류 일괄 대행 서비스’를 말합니다.
"O일까지 도착합니다." 소비자 예측 가능성 높이는 'N도착보장' 네이버는 1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브랜드 파트너스데이'에서 70여 개 브랜드사에 '네이버도착보장' 설루션을 소개하면서 이커머스 '얼라이언스 모델'의 장점을 강조했습니다. 배송 시간보장'은 △주문 데이터 △물류사 재고 △택배사 배송 등 다양한 데이터를 연결해 사용자에게는 정확한 도착일을 알려주고, 판매자에게는 판매부터 물류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게 돕는 설루션입니다.
배송시간을 단축시켜주는 모델의 등장
네이버 플랫폼이 판매자와 풀필먼트사, 택배사, 소비자까지 한 번에 연결해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배송 시간도 단축하는 모델입니다.
솔루션이 적용된 상품에는 'N도착보장' 배지가 붙습니다. 물건 도착이 지연되면 소비자에게 보상도 합니다. 보상 비용은 판매자가 아닌 네이버가 지불합니다. 이윤숙 네이버 포레스트 CIC 대표는"보상은 확정되지 않아서 구체적인 답변은 힘들지만, 네이버페이 포인트 등 유저에게 가장 좋은 방안을 찾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리테일러 모델과 얼라이언스 모델
네이버는 지난해 CJ대한통운과 파스토·품고·생각대로 등 물류기업이 참여하는 NFA를 출범했습니다. 이들 중 CJ대한통운·파스토·품고가 'N도착보장'에 들어왔습니다. 네이버는 'N도착보장'이 '얼라이언스 모델'의 장점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는데요. 이커머스는 아마존이나 쿠팡 같은 '리테일러 모델'과 알리바바나 쇼피파이 같은 '얼라이언스 모델'로 나뉘게 됩니다.
각 모델의 차이점
일러 모델: 물류센터 건설부터 물건 배송까지 직접 운영하는 1PL(1st Party Logistics, 기업이 자체적으로 물류업무 수행) 형태. 자사 물류라고도 불리며, 국내에서는 대표적으로 쿠팡이 이 모델을 택했습니다.
이 모델의 가장 큰 장점은 주문부터 배송까지 끊김 없이 진행해배송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그러나 창고 부지 매입부터 배송 인력 채용까지 필요해 서비스 운영을 위해서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다는 단점도 존재하죠. 그만큼 투자 리스크도 크다는 겁니다.
얼라이언스 모델: 창고를 가진 풀필먼트 사와 배송을 담당하는 택배사 등을 물류 파트너를 연결하는 3PL(3자 물류, 3rd Party Logistics) 형태로 운영하는 겁니다.
얼라이언스 모델의 단점은 여러 물류사를 연결해 하나의 물건을 배송하다 보니, 이 중 한 곳에 문제가 생기면 대응하기 어려워진다는 겁니다. 일례로 지난 7월 NFA에 합류했던 메쉬코리아가 경영 상 문제가 발생하면서 2달 만에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네이버도 이를 인지하고 리스크 관리 체계를 만드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고 합니다. 각 기업이 가진 인프라를 연결하면 되기에 비용을 절감하면서 동시에 물류 효율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네이버의 4PL
네이버는 여기에 IT·컨설팅 기능까지 추가한 4PL(4자 물류, 4th Party Logistics) 형태를 추구하는데요. 네이버는 2020년 CJ대한통운과 지분을 교환하면서'얼라이언스 모델'을 구상했고, 현재 9개 기업이 NFA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포레스트 CIC 대표는"NFA와 얼라이언스 모델의 가장 큰 장점은 확장성"이라고 강조했어요.
장진용 리더는 "물류 현장 영역, 시스템 영역, 사업 영역 등으로 디테일하게 식별하고 대응체계를 준비하고 있다"며"특정 창고 셧다운 시 재고를 이동할 수 있도록 밴더 간 교류도 고려하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NFA 이용하는 판매자 빠르게 증가 중"'연결'로 이커머스 해외 진출도 꾀하는 네이버네이버는 얼라이언스 모델을 활용해 해외 이커머스 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습니다. "한국 물건을 해외에 팔기 위해서는 크로스 보더 풀필먼트가 필요한데, 물리적 창고를 들고나가는 것은 어렵지만 저희는 물류 데이터 플랫폼 기술을 들고나갈 수 있다"며 "한국에서의 NFA 경험으로 해외 물류사·창고사·택배사도 연결하는 것이 저희 글로벌 전략"이라고 이 대표는 말했습니다.
네이버는 풀필먼트 등 물류 파트너와 협업을 강화해 2025년까지 FMCG(Fast-Moving Consumer Goods) 카테고리의 50%를 네이버도착보장 설루션으로 소화할 수 있도록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합니다. 김평송 리더는"(53만 개 입점 판매자 중) NFA를 이용하는 판매자 수를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아직 힘들다"면서도"계속해서 입점 속도가 빨라지고 있고 연결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으로 네이버가 쿠팡을 따라잡게 될지 혜택 면에서는 줄어들고 있지만 접근성이 좋은 네이버 포인트가 있는 네이버가 참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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