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대체 반려인인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요? 강아지는 주인의 상하관계를 인식해서복종한다고 하는데 보통 말하기를 고양이는 주인이 친구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고 말을 많이 하는데요. 오늘은 주인을 생각하는지 고양이 울음소리는 어떤 의미를 지녔는지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고양이는 우리를 집사라고 생각할까?
확실히 고양이는 강아지와 달리 무리 지어 살지 않는 고고한 사냥꾼이라서 혼자 있기를 즐기며 약간은 까칠한 이미지가 있는데요. 그러나 최근 연구에서 고양이가 반려인에게 깊은 애정을 느끼고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2017년 연구에서는 고양이에게 4가지 자극(밥, 장난감, 인간과의 교류, 냄새)을 동시에 주었을 때 무엇을 가장 선호하는지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놀랍게도 38마리의 실험 고양이 중 절반인 19마리가 인간과의 교류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고 합니다.
많은 고양이가 밥이나 장난감보다 반려인을 가장 좋아하는 것입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낯선 방에 고양이를 잠시 혼자 둔 후 반려인이 방으로 들어왔을 때 고양이의 반응을 알아보는 실험을 했는데요. 그 결과 실험에 참여한 고양이 중 약 3분의 2가 집사 곁으로 바로 다가온 후 방안을 탐색한 다음 다시 집사의 곁으로 가는 행동을 보였다고 합니다.
이는 낯설고 불안한 환경에서 고양이가 집사를 의지하고 있음을 나타내는데요. 이처럼 고양이는 집사를 사랑하기 때문에 절대로 깔보거나 무시하고 있지 않는다는 반증인 거죠.
고양이는 우리를 어떻게 볼까?
동물행동학 분야에서 저명한 연구자로 통하는 영국의 동물학자 존 브래드쇼박사는 고양이는 인간을 특별한 존재라고 받아들이지 않고, 동족인'고양이'로 인식하는 것이 아닐까?라고 말했습니다.
왜냐하면 강아지는 강아지끼리 놀 때와 인간과 놀 때 전혀 다르게 놉니다. 한편 고양이는 인간에게만 보이는 특별한 행동이 아직 관찰되고 있지 않습니다. 브래드쇼 박사의 말대로 고양이가'인간에게만' 보이는 특별한 행동은 없습니다. 그러나 고양이는 인간에게 고양이끼리의 커뮤니케이션 때와 확실히 다른 행동을 보인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고양이는"야옹"하고 울면서 반려인에게 보채거나 응석을 부립니다. 이는 언뜻 보면 고양이 본래의 커뮤니케이션 방법처럼 느껴지지만, 성묘끼리는 주로 페로몬 등의 냄새를 사용하여 커뮤니케이션하는 게 일반적이고"야옹"하고 소리를 내는 일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고양이가 "야옹"하고 울 때는 새끼가 어미에게 보채거나 응석을 부릴 때뿐입니다. 이는 고양이 울음소리를 자세히 분석한 연구 결과에서도 뒷받침되고 있습니다.
고양이 울음소리 의미
현대 고양이의 목소리는 아프리카 야생 고양이와 비교했을 때 '높고 짧은소리'를 내어 더욱더 새끼 고양이에 가까운 목소리라고 합니다.
즉, 반려묘는 새끼 때 울던 "야옹"소리를 사용해 우리 인간에게 말을 거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로 보면 고양이는 반려인을 어미 고양이 같은 존재로 인식하는 거 아닐까요?
또한 컴퓨터 혹인 노트북으로 일하거나 책상 위에서 노트나 책 등을 펼치거나 하면 방해하는 것도 고양이가 반려인을 어미로 인식한다고 생각하면 수긍이 갑니다. 아기 고양이는 호기심이 왕성해서 늘 어미의 관심을 끌고 싶은 마음을 지니는데, 그러한 마음과 닮은 감정을 반려인에게도 품고 있기에 "집사 내게 관심을 보이라고!" 하고 방해하는 것입니다.
고양이는 어느 정도 자라면 어미가 새끼를 위협하여 어미로부터 독립시킵니다. 그러나 우리는 고양이를 독립시킬 필요가전혀 없으니 커다란 어미 고양이가 되어 평생 사랑해 주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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