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매번 같은 국과 반찬, 밥을 먹으면 지려고 하는데요. 사람 입장에서 강아지의 식사를 어떻게 보면 쌀밥을 매번 먹는 것과 같습니다. 식단이 전혀 바뀌지 않기 때문이죠. 그래서 강아지의 입맛에 대한 궁금증과 같은 사료만 먹어도 안 질릴까? 에 대한 글을 적어 보겠습니다.
같은 사료만 계속 먹어도 질릴까?
강아지의 미각에 대해서 알려진 것은 아직도 정확하게 없습니다. 하지만 강아지가 음식물을 맛있다고 느끼거나 미각적인 취향을 판단할 때 맛보다 냄새가 중요하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강아지들의 혀는 매우 부드러우며 표면은 점막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혀의 윗면 바닥에는 설유두라는 작은 돌기가 무수히 돋아있고 그 안에 맛을 감지하는 미각세포인 미뢰가 있어요. 미각에 대해 가장 민감한 곳은 혀의 끝 부분이고, 중앙에서 안으로 들어갈수록 맛을 느끼는 감각은 둔해진다고 해요.
강아지 맛 구분의 미뢰 숫자
강아지의 미뢰 숫자는 사람의 1/6밖에 되지 않아요. 개가 느끼는 맛은 단맛, 짠맛, 신맛, 쓴맛 이 네 종류로 맛을 구분하는 감각이 섬세하진 못합니다. 그래서 혀의 미각으로는 음식물이 맛있는지 그렇지 않은지 거의 판단하지 못합니다.
식탐 많은 강아지
그래서 발달하지 못한 미각 대신 후각이 그 빈자리를 채워주고 있습니다. 먹을 것 앞에서 난리 나는 우리 댕댕이들 왜 그럴까요? 그 비밀은 과거에 있습니다! 예전에 사냥해서 먹고살던 시대의 개들은 다음 사냥이 성공할 때까지 며칠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정한 상태 속에서 생활해야 했습니다. 그 때문에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오면 한꺼번에 많이 먹어두고자 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먹을 것이 눈앞에 있으면 무조건 일단 먹고 보는 것이 우리 댕댕이들의 본능입니다.
음식물에 대한 반응
강아지들은 잡식성이에요. 그중에서도 유당이 들어 있는 아이스크림이나 군고구마, 빵을 좋아합니다. 그럼 호불호가 있는 강아지는 매일 같은 사료를 같은 식으로 먹으면 지겹지 않을까요? 원래 잡식성 동물인 개는 특히 당분을 감지하는 미각 세포가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과일 속에 든 당분인 과당, 우유 속에 들어있는 유당에 더욱 민감합니다. 그래서 개는 단맛이 있는 빵, 군고구마, 아이스크림과 같은 음식을 좋아합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전에 전혀 먹어본 적이 없는 새로운 맛이나 새로운 음식에 대한 호기심이 대단히 강해서 특히 주인이 먹고 있는 음식에 강한 관심을 표하며 먹고 싶어 합니다.
강아지가 먹는 라면 아시나요?
우리가 뭘 먹고 있으면 항상 우리의 음식을 탐내는 강아지들을 위해서 강아지 전용라면이 출시해서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강아지 라면은 양이 많아서, 급여량에도 신경쓸 필요가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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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새로운 음식을 먹고 배가 아팠다거나 토할 것같이 속이 울렁거렸다면 그 이후 다시는 그 음식을 먹으려고 하지 않는데, 한번 경험한 사실을 오랫동안 기억하고 있는 거예요.
미국의 한 실험결과를 보면 강아지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쇠고기로 1위를 그다음으로는 돼지고기, 양고기, 닭고기, 말고기의 순이였습니다. 물론 육식의 나라 미국의 결과라서 한국은 조금 다르게 나올 수 도있습니다.
간식은 어떨까???!
이쯤에서 간식은 과연 어떤 순위일까요?? 매일 같은 사료만 먹는 것이 불쌍하다며 중간중간 개에게 간식을 주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원래 간식이라는 개념 자체는 인간에게만 있는 것이기 때문에 개 입장에서 보면 주식도 간식도 모두 같은 먹이일 뿐입니다. 입맛을 자극하는 간식을 너무 많이 먹으면 주식인 사료를 먹지 않은 경우도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강아지는 같은 사료를 먹어도 괜찮을까에 대한 글을 적어보았는데요. 강아지는 미각보다 후각에 예민하다는 것과, 주인의 음식에 대한 호기심이 상당히 강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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